주님, 단 한번의 기적이 있다면....우리 아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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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913회 작성일 17-02-05 15:38본문
좋은 이 / 안희선
네가 처음 우리 집에 왔을 때,
난 그냥 네가 평범한 강아지인 줄 알았지
하루 이틀 지나며, 너의 순수한 마음은
마냥 천진했기에 너의 주위는 밝아지고
맑은 눈동자에 어리는 천진함은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맑게했지
아, 죠니! 너의 밝은 영혼은
늘 어두웠던 나마저 환하게 했지
너의 마음엔 증오도 시기도 질투도 없어
영롱한 천사의 가슴으로 세상을 숨쉬고,
너의 갈기진 털은 바람결에 흩날리는
사랑이었지
너의 가장 큰 욕심이랬자,
공을 갖고 장난치는 어리광이어서
사람들의 때묻은 마음이 네 앞에서는
한없이 초라해 보였지
죠니, Johnny, 죠니...
어쩌면 넌 정말 '좋은 이'였는가 보다
영혼이 맑은 너,
이젠 하늘나라에 있는 너
정말, 다시 보고 싶구나
* 좋은 이 (1996.4.17 하늘 푸른 날 - 2011.7.26 비오던 날)
In Memory of Nid
댓글목록
리앙~♡님의 댓글
리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죠니...
이름처럼 예쁜 아이네요...^^
이렇게 예쁜 아이를...
떠나 보내고 나서...예쁜 두 공주들은 물론이며...
가족 모두 가슴앓이를 하였을 것 같은...
지난 날들을 영상케합니다...ㅜ.ㅜ
안희선 시인님...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될 아이를 생각하시면서...
시에서 전해지는 그리움과 애잔함이 몰려옵니다...
많이 보고싶을 것 같은...몸부림...
남일 같지 않을 것 같은...저의 현실이...미리 보는 것 같아..또 눈물이 납니다..ㅜ.ㅜ
물론 한동안 미친듯이 눈물로 살겠지요...ㅜ.ㅜ
안희선 시인님...
죠니도...예쁜 이름으로...좋은 곳에서 잊지 아니하고 잘 놀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어쩜 이리도 잘생겼어요~^^
시를 읽는 내내 울다가...
죠니 얼굴을 보면서 미소를 머금게 합니다.
멋지고 잘생긴 아이와 다르게 생긴...
우리 몽순이~ㅎㅎㅎㅎ
원래 이름은 팡팡입니다.
워낙 코카 스파니엘은 곰팡이 피부병을 달고 사는데...
이름마져 팡팡이라서 더 피부병을 달고 다닌다고...
중간에...주변 지인들께서 다시 부르는 이름이 몽순이지요~ㅎㅎㅎ
솔직히 얼굴은 죠니가 더 잘생겼네요~ㅎㅎ
많이 보고싶고 안아보고싶고 그렇지요~?^^
네...그 마음 깊이 와 닿습니다.
좋은 추억으로 담아야겠지요...
하루하루를 추억 쌓기에 도전하려 합니다.
앞으로 제게 주어진 시간은 알 수가 없지만...
조금이라도...남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마음입니다.
안희선 시인님~^^
사랑으로 담으신...죠니의 모습을 그리게 하는 예쁜 시향...
저 리앙이가 모셔갈께요...
그리고...감사함..잊지 않으려 합니다.
오늘 아주 많이 위안이 되었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위에 올리신 글을 읽으니..
울 좋은 이가 사경을 헤맬 때 생각도 나고 해서요..
(아이가 생사의 기로에 놓여있던, 두달간 저는 거의 잠을 못잤다는)
몽순이..
이름이 참, 귀엽네요
꼭 나을 것을 기원해 봅니다
하여, 따뜻한 엄마 품에서
언제까지나 건강하게 잘 살기를...
* 아들내미는 이민갈 때 데려가지 못하고,
2년 후 고국에 잠시 귀국했을 때 캘거리로 데려왔는데..
16시간 비행 동안,
화물칸에 홀로 있던 녀석때문에
얼마나 가슴을 졸였던지..
오늘따라, 아이가 무척 보고 싶네요
리앙~♡님의 댓글의 댓글
리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희선 시인님~^^
죠니와 함께 했던 시간들...
보내야 했던 아픔...
네..
많이 그리우실텐데...
안희선 시인님께서...
아픔을 함께 해주시고...
이렇게 위로와 격려로 염려 해주신 덕분일까요~?^^
우리 몽순이..
아직 살아 있습니다~ㅎㅎ
오늘이 10일째이네요~^^
여전히 식탐도 좋고..
평소처럼 공놀이 하자고 공을 물고 옵니다~ㅎㅎ
다음번에는 우리 아이 상태를 보기 위해서...
병원에 내원하기로 하였습니다.
오늘 보름치 약을 주문하였지요..
물론 치료약은 아니지만..ㅜ.ㅜ
숨소리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대, 소변까지...섬세하게 체크하면서...
나름..식이요법으로..이것 저것 연구를 해서 먹이는데...
요녀석이 얼마나 잘 먹던지~
흔적없이~파리가 낙상 할 정도록~그릇이 반질 반질 합니다~ㅎㅎ
그럴때마다 고맙고 사랑스럽습니다~^^
안희선 시인님~^^
기적이란 희망을 안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다음번에 병원 내원하였을때..놀라운 기적의 변화...?!!^^
부질없는 제 욕심이지만,
그래도...기적이란 희망을 안고..
매일 아이한테 속삭입니다~^*^
안희선 시인님~^^
다름아닌,
오늘 약도 보름치를 더 주문했고...
또..기쁜 소식도 전하고 싶어...다녀갑니다~^*^
늘~행복하세요~^*^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저도 기원할께요
몽순이가 꼭, 낫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