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에 달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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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881회 작성일 17-02-28 09:58본문
극(極)에 달한 변명 / 안희선
* 나는 예수보다 고난이 많았다고 믿는다 - 니진스키(Nizhinsky)
피 한 방울 흘리지 않은 영혼일수록,
고난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한다
정작, 그 자신이 고난이 되어야 할 때는
잔뜩 몸을 움추리면서
그래서 자기만을 위한 영혼일수록,
가볍고도 튼튼한 삶의 울타리는 좋은 것이다
언제든지 고단한 사랑을 만나게 되면,
재빨리 몸을 숨길 수 있기에
* 金慶渼의 '가벼운 춤'에서 인용
댓글목록
率兒님의 댓글
率兒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나는 예수보다 고난이 많았다고 믿는다 - 니진스키(Nizhinsky)
기독인들은 위의 말이 대단히 무엄하고 천하에 못된 섭섭한 말로
들리겠지만 고난에 대해 고백하라면 저도 감히 그렇게 말할 것 같
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는 인간정신의 신화적인 표상에 불과하지만
저는 실존의 고난을 겪으며 삶의 발자취를 걸어왔기 때문입니다.
감히 -이상 끝-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형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산전수전 山戰水戰 다 겪은 굴곡진 삶, 그 실존의 고난..
저는 형님처럼, 아직 암 수술은 안 받았지만서도 (조만간 받을 예정)
그에 반하여,
한벌에 200~300만원 하는 간소한 정장으로 몸 두르고
온통 기름진 얼굴로 오늘도 열씨미 설교하는
황금빛으로 떡칠을 한 교회의 목회자들
신자들 앞에서 입에 모타 달고, 날마다 매일 主의 고난을 말하지만...
글쎄요,
率兒님의 댓글
率兒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양복입은 무당들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신자들이 그들을 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들이 그곳에 무당이 서 있기를 원하는데 누가
비난할 수 있겠습니까? 선거로 뽑힌 모리배들처럼요.
지나 나나 같은 한 표 민주주의 나라에서요. ㅎㅎ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긴, 종교도 없는 저 같은 게
말할 건 아니라는 생각..
근데, 어디 양복 입은 무당뿐이겠습니까
장삼가사 長衫袈裟 걸친, 무당들도 한 몫 하는 것을
- 요즘은 가사도 비쌉니다, 한 벌에 100만원 이상,
총무원장급 정도 되면 300만원 이상
아무튼, 요즘 같은 극심한 불경기. 취업난에도 전혀 영향을 안 받는
꿋꿋한 철밥통 직업들이라는 데는 이의 異意를 달 수 없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