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올해도 겨울을 맞이할 수 있다면] 혼자 부를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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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765회 작성일 15-08-06 01:56본문
창망(蒼茫)한 하늘에
머물렀던 겨울의 기나 긴 고독은
남아있는 불안한 표정으로,
구름에 실린 망망한 도주(逃走)
문득, 얼굴 스치는 바람은
그리운 사람의 목소리로 귓가에 와 닿고
먼 공간 가로 지르는 광선은
정지된 시간의 균열(龜裂) 사이로
홀로 눈부심
교체하는 세월이 토해낸
고요한 기억들은 추억의 기슭에서
투명한 음절(音節)로 노래를 하고,
텅 빈 나의 가슴은
또 다시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앞에서
조그만 설레임
하얀 계절은
포근한 눈(雪)으로 대지를 덮고
어쩌다가 마주친,
추억 같은 그대의 쓸쓸한 시선(視線)은
애타는 기원을 영혼의 씨앗에 품고
싹 틔우는 나의 하늘
그 하늘에
야릇한 그리움 설레이며
소박한 갈망의 빛으로
겨울의 잿빛 하늘을
힘겹게 녹이는,
그런 위태로운 가슴의
순박한 울렁임으로
혹은,
깊은 입맞춤으로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 Kelly Clarkson
댓글목록
하늘은쪽빛님의 댓글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찜통더위 속에서 크리스마스를 상상해 본다는 거,
한 여름에 하얀 눈 내리는..분위기마져 달달한 크리스마스..넘 괜찮아요
살짝, 쓸쓸도 조화롭구요..즐감요 ~ ^^
안희선님의 댓글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근데, 위에 illustration 쪽빛 시인님
찜통더위에도, 머그 잔에 뜨건 커피만 마시는 시인님.. (도대체 무슨 취미인지 모르겠어요)
그나저나, 올 크리스마스엔 뭘 하실 건지 (문득, 궁금하다는 - 교회 가는 거 말구)
4개월 후에나 있을 일을 왜 물어보느냐구요?
- 내 맘이지요... 뭐,
계절에 어울리지 않는 생뚱한 글임에도, (개의치 않고) 너그럽게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고운 발, 걸음으로..
하늘은쪽빛님의 댓글의 댓글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게요..근데, 암만 봐두요..저랑은 십만팔천리에요..늘 하시는 말씀처럼..
모, 크리스마스엔 해마다 교회에서 집에 오면 끝이에요...(웃음)
저녁에 텔레비젼으로 영화 한프로 ~?디게 재미 없죠..^^
안희선님의 댓글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무슨 당치 않은 말씀을..
전 이때껏, 사실이 아닌 건 게시판에 올리지 않았어요
십만팔천리는 그렇게 아무 데나 붙이는 게 아니랍니다 (웃음)
근데요, 무더운 여름엔 뜨건 커피보담 Ice Coffee 마시는 게 날듯요
- 냉커피도 머그잔에 마신다구요?
네, 알겠습니다
하늘은쪽빛님의 댓글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 ~ 이럴 때 십만팔천리 쓰는 거 아닌가요..?
아이스커피요..좀 줄이려고 발효액에 얼음을 타서 몇 컵을 마셨다가
식겁했어요..발효에 함정이...^^
안희선님의 댓글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웃음)
근데, 더위 먹는 것보담 발효액에 얼음 탄게 훨 나은 거 아닌가요?
- 토 달기 없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