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혼 卒婚] 서서히 자리매김하는 신 풍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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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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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7-05-2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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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히 개인적으로) 생각하건데
서로 얼굴 붉히며, 변호사 비용 날려가며
이혼하는 것보다 훨 낫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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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 찾아 떠난다"..졸혼 선택하는 부부들
김지현 입력 2017.05.20. 15:02 수정 2017.05.20. 15:39
지난해 겨울 작은딸을 시집 보낸 주부 전모(59)씨는 얼마 전 남편에게 ‘졸혼(卒婚)’을 선언했다.
당황스러워하는 남편에게 전씨는 “아이들 모두 각자의 가정을 꾸리고 독립했으니
이제 가족에게서 벗어나고 싶다”며 30년이 넘는 전업주부 생활을 끝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아이들 때문에, 살아온 정 때문에 가족이라는 틀에 매여 있었지만
이제는 내 삶을 찾을 것”이라며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가 아닌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시간을 만들겠다고 했다.
최근 중·노년 부부들 가운데 황혼이혼을 넘어서 졸혼을 고민하는 이들이 생겨나고 있다.
법적 혼인관계는 유지하면서도 부부가 떨어져 독립적으로 생활한다는 졸혼은
오랜 시간 함께 살아온 부부 관계의 마침표를 찍는 새로운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에서 시작해, 드라마 소재로 등장
졸혼이라는 단어는 원래 일본 작가 스기야마 유미코가 2004년 쓴 책 ‘졸혼을 권함’에서 처음 쓰였다.
일본에서 황혼이혼이 급증하며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그 대안으로 나온 개념이다.
우리나라에선 배우 백일섭이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사용하며 널리 알려졌고, 드라마 등을 통해 다뤄지고 있다.
지난해 방송된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나문희는 오랜 시간 살림을 하는 등 남편에게 얽매여 있던
삶을 졸업하고 싶다며 따로 나가 살았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KBS2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강석우는 가장이 아닌 독립적인 개체로 살아가길
원하는 모습을 보이며 졸혼 관련 서적을 찾아보기도 했다.
◆늘어난 평균수명…이혼보다 위험부담 적어
평균수명 100세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결혼 이후 부부가 함께 지내야 하는 시간은 자연스레 증가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이혼의 약 30%는 황혼이혼이었다.
그럼에도 이혼에 따르는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망설이는 이들이 있다.
서울 양천구에서 이혼전문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는 최모(41) 변호사는 “실제로 이혼상담을 받으러 온 중년이나
지난해 한 결혼정보회사가 부부의 날을 맞아 진행한 설문조사에선 졸혼에 대한 찬성이 57%, 반대가 40%로 나타났다.
◆새로운 가족의 모습이면서도 능사는 아냐
전문가들은 졸혼에 대해 고령화 사회로 나아가는 과정 중 생겨나고 있는 새로운 가족의 형태라고 분석한다.
정 교수는 “이혼하면 완전히 절연을 해야 하는데, 거기에 따르는 경제적인 문제 자식과의 관계 등이 걸리기 마련”이라며
그러나 일각에서는 졸혼이나 휴혼이 중년이상의 부부들에게 ‘만병통치약’과 같이 비춰져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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率兒님의 댓글
率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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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살기 각박한 이 사회가 만든 유행으로 봅니다.
이 시대는 자기가 없어보일 정도입니다.
TV에서 이혼하면 덩달아 우르르 이혼하고,
TV에서 황혼이혼하면 이혼 안 하는 사람은 병신인 것처럼 너도나도 이혼합니다.
한동안 황혼이혼한다고 법썩들을 떨더니 요즘은 좀 잠잠하네요.
TV에서 연하가 어쩌구 하면 앞일 생각 없이 너도나도 우르르 연하를 찾고,
(20년 후를 생각하면 눈앞이 아득해질 일을....)
가죽옷 하면 온통 가죽옷 천지가 되고,
김정은 머리스타일 하면 너도나도 옆머리를 사정 없이 밀어버립니다.
졸혼도 마찬가집니다. 조금 있으면 또 잠잠해질 겁니다.
안희선님의 댓글
안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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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떴다가 금세 사그러드는 현 세태를 말씀하시니
공감이 됩니다
요즘 포털에 올라오는 뉴스를 보자면..
온통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환호 일색 (이제야, 대통령다운.. 운운)
하긴, 전임 대통령이 하도 말도 안되는 국정농단에 놀아났는지라
그것과 자연 대비가 되는 효과도 있을 겁니다
그나저나, 이 환호와 찬사의 열기는
얼마나 계속될지..
- 저는 개인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지만
(그의 취임 이후 지금까지 지켜본 바로는 그렇습니다, 앞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금방 끓다가 언제 그랬냐는듯 이내 식어버리는 냄비 대통령이 되지 말고,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만신창이 滿身瘡痍가 된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가는
현명한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率兒님의 댓글
率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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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긍정도 부정도 그냥 아무 생각 없습니다.
기대하는 것이 없으니.... 전임들 처럼만 안 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