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대한 또 다른 설명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자유게시판

  • HOME
  • 시마을 광장
  • 자유게시판

(운영자 : 정민기)

 

 자작시, 음악, 영상등은 전문게시판이 따로 있으니 게시판 성격에 맞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물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시 책임은 해당게시자에게 있습니다

(저작권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게시물로 인한 법적 분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광고, 타인에 대한 비방, 욕설, 특정종교나 정치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 합니다


사랑에 대한 또 다른 설명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69회 작성일 17-07-01 00:58

본문



사랑에 대한 또 다른 설명 / 안희선


이를테면,
내가 그대에게 이르는 소리가 아주 가냘퍼져서
마치 희미한 침묵과 같아지더라도
그대는 내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또한 나뭇잎 흔들리는 나의 가벼운 몸짓에도
그대는 그런 나를 아무런 탓함 없이
세상의 흔해빠진 선(善)과 악(惡)을 넘어,
눈물 속에 기꺼운 힘으로
나를 어루만져 주는 정적(靜寂)의 얼굴인 것이다

무한히 다정한, 손깃인 것이다

어떠한 감정(感情)도 증오로 키우지 않고
다만 그것들을 마음에 고요로 깃들게 한 채,
못난 내가 만든 모든 부끄러움까지도
자기 자신의 병(病)으로 대신 앓고 있는 것이다

해가 지고 하늘에 노을 물드는 것처럼,
내 날개의 절정(絶頂)이 조만간 추락할 것을
비애롭게 예감하면서도,
그대는
깊은 어둠 속의 불안한 내 발걸음을 비추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근심어린 등불인 것이다






<Memo>


그런데, 인간성이 엠뷸란스에 실려간 이 참혹한 시대에 그런 순수한 사랑이 있을 것인가

하여, 흔히 시를 쓰는 종자들을 가리켜 ' 공상을 따먹고 사는 사람들' 혹은
'덧없는 꿈과 바람(소망)을 말하는 사람들' 이란 세간의 혹평을 들어 마땅하다 할 것이다

한마디로, 현실의 효용성(ie : 오로지 돈 되는 일)의 가치가 최우선인 사람들의 人格市場에서
시라는 상품은 제 아무리 그럴듯한 포장을 해도 제값 받기는 애저녁에
일찌감치 틀렸다는 얘기가 차라리 솔직하다



 

추천0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어지는 넋두리>

오늘 올린, 저 글을 나 스스로 읽노라면..

나는 나의 <하잘 것 없음>을 새삼, 자각하게 됩니다

즉, 나는 저런 사랑을 실행에 옮기기는 커녕 오히려 역행한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하여, 늘 하는 말이지만..

오늘도 시라는 사기 詐欺만 열심히 치고 있구나 하는 생각

요즘, 글묶음 하나 엮어보려고 그간 써온 글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근데.. 휴지통만으로는 부족하고, 아무래도 대형 쓰레기 수거차를
불러야할 것도 같고

kgs7158님의 댓글

profile_image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칠월이네요 여전히 눈음 감기고 뜨고 비비고..
열린 창으로 들오오는 바람이  왠지 더 사늘한 것같아요
칠월은 더욱 행복들 하세요, 감사합니다

Total 8,661건 103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561
부메랑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2 0 07-12
3560
장마 기쁨 댓글+ 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2 0 07-11
3559 성균관왕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3 0 07-11
355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 0 07-11
3557
샤워 댓글+ 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0 07-10
3556
홀로 피는 꽃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0 07-10
3555
죄의 본능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6 0 07-09
3554 8579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4 0 07-09
3553
내 마음의 시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1 0 07-09
355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0 07-09
3551
사랑이란 건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7 0 07-09
355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1 0 07-08
3549
장미 나라 댓글+ 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0 07-07
354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3 0 07-06
3547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0 07-05
3546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0 07-05
354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8 0 07-05
354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9 0 07-05
354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0 07-05
354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3 0 07-04
354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0 07-04
3540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7 0 07-04
3539
Old Black Joe 댓글+ 1
amitabu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0 07-03
353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0 0 07-03
3537
wkddbspt 댓글+ 1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9 0 07-02
353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0 07-02
353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0 07-02
3534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 0 07-02
3533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4 0 07-01
3532
첫사랑 스켄 댓글+ 1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 0 07-01
3531
여기도 댓글+ 1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 0 07-01
3530
무기 추론 댓글+ 2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6 0 07-01
3529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0 0 07-01
3528
비둘기 댓글+ 1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0 07-01
열람중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 07-01
352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8 0 07-01
352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 0 07-01
3524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7 0 06-30
3523
제주도 댓글+ 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3 0 06-30
352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 0 06-30
3521 작가시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0 06-29
352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4 0 06-29
351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8 0 06-29
351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0 06-28
3517 성균관왕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0 06-28
351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3 0 06-28
3515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0 0 06-28
3514
해당화 댓글+ 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3 0 06-27
351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7 0 06-27
351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0 06-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