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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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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70회 작성일 17-07-19 16:25

본문

 

생명의 신비 /손계 차영섭

 

아, 놀랍다, 생명의 신비여!

키가 1센치 정도인 밥상 위에 멸치,

숟가락을 놓고 갑자기 센티해 진다

그 험한 바다에서 어떻게 파도를 이겼는지,

 

키가 2센치 정도인 하루살이,

입도 없이 먹지도 않으면서

사는 동안 신나게 노래를 부르다니!

삶이란 바로 저래야 하는데,

 

바늘처럼 가느다란 풀줄기,

그 힘으로 아스팔트를 뚫고 나오다니,

바위 틈새 비집고 들어가

무엇을 먹고 사는지 저 소나무는,

 

인간의 코는 15,000가지 냄새를,

혀는 부위별로 5가지 맛을,

귀는 필요한 소리만 듣는 가청음이,

눈이 미생물까지 본다면 얼마나 끔직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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