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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알츠하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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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07회 작성일 17-10-28 23:57

본문

<초기 알츠하이머>


한없이 멀어진 것을 잡으려 해 보았다

손에서 멀어지고 뛰어도 걸어도 기어도 닿을 길 전혀 없는
아니 잡을 수조차 없는 것을
도대체 무엇 때문에 잡으려 하고 있었는가 물어보면
그뿐이라 했다
그것밖에 없다고 했었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단지 잡고 있으니, 잡는 중이니 잡으려 했을 뿐이지
누군가 시킨 것은 더더욱 아니니 너무도 먼 곳에서 찾았던 모양이다
비로소 힘을 다하고 지쳐서 돌아보면
자기 자신이 그 자체가 아니게 되고 껍데기만 남아서
비루하게 기능하고 있음을 깨닫는 것이다
애당초 말도 하지 못하고 감각조차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곤
내가 지금껏 알지 못한 그 제정신밖에 없지 않나.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0-29 18:02:42 시로 여는 세상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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