숟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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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65회 작성일 17-11-14 06:09본문
숟가락 /손계 차영섭
밥상 위에서 삽이다
농부는 논에서 삽질을 하고
사람은 밥상 위에서 숟가락질을 한다
선사시대로부터 우리 고유의 지혜다
숟가락을 세밀히 들여다보면
반달 같기도 하고 조개껍데기를 닮았다
안쪽은 오목이고 바깥쪽은 볼록,
눈물의 추억 같은 음과 미소의 양이 조화롭다
혀가 안주인이라면 숟가락은 바깥주인이요
떨어져나가 외근하는 혓바닥이다
뜨거운 음식을 식혀 온도를 조절하고
국과 밥을 조화시키고 위생적이다
숟가락과 혀는 만남의 시간이 짧다
숟가락과 젓가락이 일을 분담하며
검문검색도 없이 자유로이 입안을 드나든다
언제나 화기애애한 밥상을 기대한다.
밥상 위에서 삽이다
농부는 논에서 삽질을 하고
사람은 밥상 위에서 숟가락질을 한다
선사시대로부터 우리 고유의 지혜다
숟가락을 세밀히 들여다보면
반달 같기도 하고 조개껍데기를 닮았다
안쪽은 오목이고 바깥쪽은 볼록,
눈물의 추억 같은 음과 미소의 양이 조화롭다
혀가 안주인이라면 숟가락은 바깥주인이요
떨어져나가 외근하는 혓바닥이다
뜨거운 음식을 식혀 온도를 조절하고
국과 밥을 조화시키고 위생적이다
숟가락과 혀는 만남의 시간이 짧다
숟가락과 젓가락이 일을 분담하며
검문검색도 없이 자유로이 입안을 드나든다
언제나 화기애애한 밥상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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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님이 오면 숟가락부터 쥐어주며
밥먹고 가라던 할머니의 생각이 불현듯 떠 오르는 밤 입니다
귀한시간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