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나비 시인님 큰 아들 오정호 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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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나비시인큰아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055회 작성일 20-11-26 23:22본문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립니다.
저는 오정호라고 합니다.
저희 아버지는 하나비라는 이름으로 활동하시는 오학진님 이십니다.
저희 가족은 따로 살아온지 오래되었네요.
이상을 찾아가는 아버지와 현실적인 삶을 살아가시는 어머니 사이에 집안 말다툼도 많았습니다.
아버지께서는 2014년 경 부터 본인의 삶을 찾아 가셨고, 가족들도 그것을 말리진 않았습니다.
당신하시고 싶으신거 마음것 하시라고 저희도 보내드렸습니다.
현실적인 삶을 사시는 어머니의 피를 많이 이어받은 저로서도 이해는 되진 않지만
"자신의 삶은 자기가 책임지라"는 평소 아버님 말씀도 하셨고,
또 그 말에 동감하기 때문에 저는 아버님 가시는길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가끔 찾아보는 하나비 시인의 유튜브 링크나, 만나서 내놓으시는 그런 본인 행적에 대한 자랑들은
아버님이 본인의 삶을 살아가신다고 생각하기에 의심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본인의 삶을 살아가는게 즐거워 보이기 까지했으니까요.
어떤 부분에서는 아버지의 삶이 "사람의 본질을 어기지 않는 삶이겠구나" 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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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한통이 옵니다. 동생입니다.
흐느껴 울고있는 동생의 목소리 그리고, 아버님이 돌아가셨다고 슬피 울면서 이야기 합니다.
올것이 왔다 생각한 저는 바로 택시를 타고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동신병원으로 바로 달려갔습니다.
경찰, 법의학자 앞에 앉았습니다.
그리곤 설명듣습니다.
아버지께서 11월 21일 토요일 저녁 10시경에 약주를 드시고 귀가하던 중에
계단에서 뒤로 넘어지셔서 등과 두부 손상으로 인한 뇌진탕 증상으로 인해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발견되었고,
119와 112가 함께 10시 22분경 출동하였고,
당시에는 술로인한 진통 증상때문(?)이었는지 아버지께서는 맥박과 호흡은 정상이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112에서 10시 50분경 귀가조치 하였고, 다음날 22일 오후 2시경(경찰추정) 경찰 조사 결과 두부손상으로 인한 뇌출혈 증상으로 사망하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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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시마을님의 댓글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이 따뜻하고 인정이 많은 분이셨는데
참으로 가슴이 아프고 먹먹합니다
삼가 조의를 표하며 명복을 기원합니다
* 이게시물은 고인이 평소 활동하셨던 '시인의 향기' 코너에 복사하여 게시하였습니다
베드로(김용환)님의 댓글
베드로(김용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가 고인의 명복을빕니다
늦게 보게되어 죄송합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울 행사때 가서 같이 사진도 담고 자리를 같이 했었네예
이제사 알게 되었습니다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부디 좋은곳에서 편안 하시길 빌어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