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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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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공모 / 정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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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57회 작성일 15-08-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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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지 이틀 만에 시체에서 머리카락이 갈대만큼 자라 있었다 나의 그림자들은 시체를 자루에 싸서 조심조심 옮겼다 그림자 하나가
울컥했다 죽이려고까지 했던 건 아닌데..... 나머지 그림자 들이 그를 달랬다 그러지 않았다면 죽었을 거야 차 트렁크 열고 시동 걸어 놔
간신히 1층까지 왔는데 아파트 현관 앞에 순찰 중인 경찰이 보였다 이게 무엇입니까? 하필이면 자루가 찢어져 시체의 멍든 허벅지 살이
드러났다 하하 이건 고구마입니다 우리는 서둘러 트렁크에 실으려 했다 한번 확인해봐도 되겠습니까? 그림자 하나가 칼이 든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옆의 그림자가 그의 팔을 잡았다 네 그렇게 하시지요 우리는 자루를 펴보였다 자루 안에는 지푸라기와 고구마가 가득했다
경찰관과 우리는 미소를 지었다 고구마 하나가 김이 모락모락 났다 방금 찐 고구마인데 하나 드셔보시겠습니까? 그럴까요 네 고맙습니
다 경찰관이 고구마를 한입 물자 썩은 피가 뿜어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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