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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법이 없었다 =오병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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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26회 작성일 24-07-18 07:41

본문

말하는 법이 없었다

=오병량

 

 

여기, 무릎을 안고 모로 누운

여러 날을 알았으나

모르는 여자

돌멩이의 깨진 얼굴은 영원히 뒹구는 중이어서

처음 있는 헤어짐이 아닌데도 단 한 번의 헤어짐처럼

병원에 가지 마요

나와 같이 아파요

 

 

 

 

 

 

 

E=mc²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기적 밖의 일을 난 몰라

 

 

   문학동네시인선 212 오병량 시집 고백은 어째서 편지의 형식입니까? 035-036p

 

 

   얼띤感想文

    시는 말하는 법이 없다. 다만 독자가 판단하는 일이다. 그러니까 거울을 보는 자아와 거울 속 자아는 다르다. 마치 이상의 시에서 언급한 것처럼 거울 속에는 소리가 없소 저렇게까지 조용한 세상은 참 없을 것이오. 그러니까 말은 있되 말하지 않는 자 거울과 그것을 바라보는 또 다른 자아와의 현실적 괴리감에서 오는 어떤 분열 그러니까 인간은 항시 이상과 꿈을 좇기 마련이다. 무릎, 관절 부위며 뼈와 뼈를 연결한다. 모로 누운 시 객체를 대하듯 항시 사선이자 대각선이며 인식 부족이다. 모르는 여자, 여자에 대해서는 너무 많이 썼다. 돌멩이, 견고성을 상징하며 얼굴은 영원히 뒹군다. 구체를 향한 인간의 마음 그건 하나의 경전처럼 돌고 처음 있는 헤어짐이 아닌데도 단 한 번의 헤어짐처럼 언제나 새롭다. 회자정리會者定離라고나 할까, 늘 이별을 끼고 살 듯이 그러면 마음은 덜 아프겠지. 병원에 가지 말아요.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곳 그러나 죽음을 맞는 곳 시는 그러니까 변함없이 나를 바라본다. 같이 아파해주니까! E=mc², 엥 무슨 기괴한 방정식 이는 뉴튼의 f=ma과는 다르다. 에너지는 질량 곱하기 빛의 속도. 그러니까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이론 그냥 시니까 눈빛이겠다. 탁 마주치면 통하는 사람 간혹 있다. 에너지는 나이와 관계없는 일일까! これはまたなに?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기적이다. 기적奇蹟 상식으로 생각할 수 없는 기이한 일이지만, 기적汽笛 기차가 내뿜는 힘의 경적이라 해도 되겠다. 칸칸 열차, 원고의 상징성을 고려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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