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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이별의 완성 =정끝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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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62회 작성일 24-07-28 18:01

본문

이별의 완성

=정끝별

 

 

빛은

유리를 통과하지만 종이는 통과하지 못한다

 

물은

종이를 통과하지만 유리는 통과하지 못한다

 

입자와 입자가 만나면

늘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고

통과하기도 하고 갇히기도 한다

 

()든 파()

()이든 향()이든 합()이든

 

임자는 임자에게만 열리는 길이 있다

 

나는 너를 통과해내고 싶다

 

 

   문학동네시인선 123 정끝별 시집 봄이고 첨이고 덤입니다 035p

 

 

   얼띤感想文

    어떤 경전 하나 읽는 느낌이 들었다. 빛은 유리를 통과하지만, 종이는 통과하지 못하고 물은 종이를 통과하지만, 유리는 통과하지 못한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빛과 물일 것 같아도 그것과 대치한 종이와 유리에 좀 더 깊이 생각을 가져야 한다. 그러니까 볼 수는 있지만 쓸 수는 없고 쓸 순 있지만, 볼 수 없다. 무슨 어폐가 있는 것 같다. 그러니까 빛을 먼저 쓴 것이 된다. 보는 게 보는 것이 아니듯 먼저 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粒子는 물질 일부로 구성 인자지만, 여기서는 입자가 입자立者처럼 보인다. 그러니까 곧추서 있는 자 1이다. ()든 파()든 격()이든 향()이든 합()이든 임자는 임자에게만 열리는 길이 있다. 이렇게 쓰고 나면 나는 너를 통과한 것이다. 하루 일이 어렵고 힘들어도 가끔 를 읽으면 무언가 뚫은 기()가 있다. 그 뚫은 기()로 인해서 어떤 波長이 오며 그 波長으로 인해 한층 더 올린 나의 品格이 오르는 기분까지 드니 내가 어디로 하든 그 길에 있어 무엇으로도 얹을 수 있겠다는 自信感도 생기는 법이다. 나는 나를 먼저 통과해야 하듯이 큰 벽 앞에 서서 주저하지는 말자. 나는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와 파()와 격()과 향(그리고 합() 이를 모두 조화를 이루었다면 그 결과는 성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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