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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하얀 늑대 / 김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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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19회 작성일 25-02-03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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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늑대 / 김상미


늑대 한 마리를 그렸다

크고 무시무시하고 털이 무성한

그러자 스무 마리의 늑대 사냥개들이 나타나

둥그렇게 늑대를 둘러쌌다

20대1의 팽팽한 살기가 먹고 먹히기 직전의

생명체에서 살인적인 에너지를 뽑아 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일제히 늑대를 향해 돌진

하는 사냥개들

그럼에도 침착할 정도로 도저한 늑대의 자신감!

오른쪽과 왼쪽, 뒤쪽과 앞쪽, 사방팔방에서 튀어 

오르는 핏빛 외마디 비명소리들!

픽픽 내팽개쳐지는 개, 개, 개들의 시체

20대1의 피비린내 나는 압도적 승리!

그 앞에서 홀로 포호하는 불굴의 전사

나는 그를 색칠했다

굽힐 줄 모르는 순백의 혈통 작렬하듯 단숨에 내 

혼 휘저어 놓고 우아하게 흰 목털을 곤두세우며

웃는 거대한 야성!

이제 지구 위에서 영원히 사라진 하얀 늑대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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