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가는 길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서울로 가는 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상구(靜天)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53회 작성일 26-01-11 20:14

본문

나 태어나서 고향 지켜온 지 어느덧 몇십 년,
온 몸에 병이 깊어 서울로 간다.
지친 몸 이끌고 서울로 간다.
자식들이 사는 서울로 간다
나 떠나면 누가 지킬까?
외로운 고향 지킬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힘드냐?

병풍처럼 둘러싼 푸른 산자락에 거울처럼 

맑은 시냇물 흐르고, 사람 온기 가득찬 골

목 골목마다 웃음꽃이 활짝 핀 정다운 마을,

나 떠나면 누가 살까?
외로운 고향 지킬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힘드냐?

집 앞의 느티나무 길게 늘어서고, 우물가에 

색동 처녀 두레박 물을 긷고, 여름엔 용수 

쳐서 붕어를 잡던 기름진 문전옥답 황금평

야야,

나 떠나면 누가 농사 지을까?
외로운 고향 지킬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힘드냐?

나 어릴 때 동구 밖에서 친구 되어 같이 놀

던, 한 낮이면 제 그림자 쫒아 이리저리 빙

빙 돌던, 캄캄한 밤이 오면 수호신처럼 마을

을 지켜내던, 학교에서 돌아오면 반가워서 

펄쩍펄쩍 뛰던 멍멍아,

나 떠나면 누가 돌볼까?
외로운 고향 지킬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힘드냐?

어릴 적엔 초근목피(草根木皮)와 맹물로 주린 

배를 채우고, 한평생 노동으로 무릎, 허리, 

어깨, 머리, 안 아픈 곳이 없는, 밤이면 손자, 

손녀, 자식 걱정으로 단잠을 못 주무시는, 

아버지 일찍 보내고 외로움을 등불 삼아 긴 

세월을 녹여낸 팔-구순의 할머들,

나 떠나면 누가 돌볼까?
외로운 고향 지킬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힘드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240건 19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9980 목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1-18
39979 11기베이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1-18
39978 청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1-18
39977 정민기0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1-18
39976 10년노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1-18
39975 넋두리하는시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1-18
39974 아몬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1-18
39973
컨디션 댓글+ 1
풀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1-17
39972 정민기0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1-17
39971 맛살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1-17
39970 목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1-17
39969 청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1-17
39968 장 진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1-17
39967 cosyyoo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1-17
39966 11기베이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1-17
39965 그대로조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1-17
39964 탱크1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1-17
39963 아몬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1-16
39962 풀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1-16
39961 목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1-16
39960
겨울 나무 댓글+ 4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1-16
39959 정민기0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1-16
39958 청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1-16
39957 목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1-16
39956 맛살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1-16
39955 넋두리하는시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1-16
39954 페트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1-16
39953 10년노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1-16
39952 탱크1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1-15
39951 풀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1-15
39950
민들레 댓글+ 4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1-15
39949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01-15
39948 페트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1-15
39947 넋두리하는시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1-15
39946 修羅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1-15
39945 장 진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1-14
39944 아몬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1-14
39943 풀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1-14
39942 11기베이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1-14
39941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1-14
39940
휘발유 댓글+ 2
cosyyoo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1-14
39939 목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1-14
39938 페트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1-14
39937 코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01-14
39936 넋두리하는시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1-14
39935
전철안 댓글+ 2
나비처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1-13
39934 풀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1-13
39933 11기베이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1-13
39932 페트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1-13
39931 정민기0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1-13
39930 10년노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1-13
39929 넋두리하는시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1-13
39928 탱크1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01-12
39927 탱크1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01-12
39926
블랙홀 댓글+ 2
11기베이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1-12
39925 목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1-12
39924 정민기0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1-12
39923 풀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1-12
39922 넋두리하는시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1-12
39921 노을피아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1-12
39920 탱크1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1-11
열람중 최상구(靜天)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1-11
39918 아몬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1-11
39917 나비처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1-11
39916
동초화 댓글+ 2
최현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1-11
39915 정민기0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1-11
39914 이옥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1-11
39913 10년노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1-11
39912 11기베이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1-11
39911 10년노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1-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