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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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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5회 작성일 26-04-07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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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의 마음


 정민기



 연분홍 벚꽃색 치마 입고
 꿈속에 아지랑이처럼 아른거리는 군자
 그 따끈따끈한 차 한 잔 같은 마음은
 언제 어디서나 지켜 주고 싶었다
 그 마음으로 걸어가는 동안
 우리 사이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느꼈다
 하염없는 기다림보다 내가 기꺼이
 먼저 다가가 손 내미는 마음
 어느덧 길고도 긴긴 시간은 머지않아
 강물 같은 흐르는 만남을 주겠지
 단 오 분간 만이라도 꿈속에 더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 속, 그 향기를 맡았다
 아름다운 그 얼굴 볼 때마다
 달 우물에서 빛을 긷는 듯 가슴 깊이
 한 번 끌어안아 보고 싶었었다
 안개 자욱하게 낀 생각에서
 도저히 헤어 나올 수 없는 이 새벽녘,
 잔잔히 흐르는 가로등도 단꿈을 꾸겠지
 내 마음은 군자의 마음과 하나 되고
 포개어진 데칼코마니가 되어
 나풀나풀 나비 날갯짓에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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