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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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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van beethov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36회 작성일 15-11-02 18:20

본문

폭포

 

폭포는 천 길 낭떠러지를 천 길 깊이로 사랑한다.

 

길고 먼 길을 중력에 순응하며 흘러온 강물은

중력의 벼랑 끝에서

자유낙하라는 벼랑 끝 전술로

중력의 지배를 벗어나

자유를 얻는다.

 

수직으로

찰나의 주저도 없이 떨어지는 폭포의 아우성

 

물줄기가 얻은 자유와

물줄기가 축소한 공간의 깊이로

검푸른 인광 燐光으로 눈부신

침묵의 눈동자를 만든다.

 

중력의 공포를 극복한 자유낙하의 함성이 만든

자유 영혼의 깊은 침묵

 

하늘과 태양

달과 별, 그리고

세상의 모든 사물이

깊이를 알 수 없는 눈동자 속으로 포용된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11-08 16:24:36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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