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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나무 /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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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사막독수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2회 작성일 25-09-11 21:54

본문

고로쇠나무


나에게 뻗어오는 널 찌르면

너에게선 새햐얀 피가 흐르겠지

너의 질긴 피를 내 몸에 부으면

나의 상처를 뒤덮어 메꿔주겠지


너와 내가 가장 힘든 겨울

너는 모든 것을 벗은 모습으로

너의 앙상한 몸을 보여주고

거친 피부로 날 밀어내겠지


너의 몸 위에 하얀 눈이 녹아내리면

너는 초록빛 풋내 나는 옷을 입고

샛노란 봉우리를 틀고 달려와

나에게 다시 또 위로를 건네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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