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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0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63회 작성일 16-02-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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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책벌레



  나는 빨랫줄에 걸린
  엄마 브래지어만 봐도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개진다

  꽃밭에서 꽃잎에
  나비 두 마리가
  앉아 있는 걸 보고
  얼굴이 해처럼 익어버렸다

  세상에나!
  꽃도 브래지어를
  가슴에 차고 있다니……

  오메, 오메,
  일 나부렀네 어짜끄나
  저것이 엄마 브래지어를 다 차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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