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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2,205회 작성일 15-07-12 10:32

본문

파문


  정민기



  1
  오래된 파편처럼
  서글픈 인생이어라

  나뿐만이 아니니라
  서글픔은 허다하리라

  가슴이 끝내 아파도
  소용없어 문제니라

  2
  구름이 흐느끼는
  소리가 들리더니

  그제야 창밖에서
  빗소리 들려온다

  이불 속
  굼벵이 파고듦은
  한순간에 떨려온다

  3
  수없이 많은 절벽
  내 앞에 펼쳐 있고

  나 또한 절벽 위에
  가만히 서 보는 것

  이따금
  어느 집 파문을
  누군가가 여닫는다

  4
  삐거덕 내 가슴이
  숨 쉬듯 움직이고

  無 소리 사라지는
  사람은 누구인가

  나라는
  존재는 아마도
  이 세상에 또 없을 것

  5
  건달이 되는 것도
  하루 이틀 치가 떨려

  냄비에 라면 끓듯
  내 가슴 끓어오고

  뚜껑이
  드러내겠다는 듯
  입술 달싹 거린다

댓글목록

단혜 김강좌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단혜 김강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무는
가만히 있고자 하나
바람이 흔들더라..!!
파문의 잔상들이 주는 상처를
의미 깊게 담으셨습니다..!!

비바람이 심하게 부는 휴일 입니다.
넉넉한 평안 이루시길요~^^*

책벌레정민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상하시고, 마음 담아주시어 고맙습니다.
그 마음으로 빨랫줄에 널린 제 마음이 다 말라가고 있습니다.
편안한 휴일 되세요.^^

책벌레정민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복 중복 말복에 개고기, 삼계탕 드시지 마시고,
이걸 드세요! 바로바로 민기 시조~
그래도 원기회복이 안 될 때는 영지버섯을 드세요!
으라챠챠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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