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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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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7회 작성일 23-02-0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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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은汝隱

 

 

    저 멀리서 들려오는 어머니의 숨소리는 가빠 보였다 간밤 잠을 스쳤던 겐가 아니면 아침밥 드시지 않아 기력이 없는 건가! 네가 있어 행복했다고 가쁜 숨소리를 내 쉬었다 봄이 오는가 보다 싶어 갱분에 나가 버스 종점에 앉아 있으면 좀 나을까 싶어 나가 앉으시고는 따스한 햇볕을 한껏 쬐고 있었다 아장아장 걸으시며 보는 눈빛을 보면 종일 마음이 아팠다

 

    술 마시면 조개껍질도 흐물흐물 보인다 숟가락으로 저으면 둥둥 떠다니는 속살 술김에 한 숟가락 떠서 씹으면 모래가 한 옴큼 씹힌다 버스럭거리는 소리도 정겹게 여겨질 때가 있다 굶고 지내는 것보다는 한 술씩 속 달래 주는 빨래 하루가 정이 씻는 일 펄펄 끓는 연포탕 위 옹기 정기 터트리며 보는 찢을 수 없는 아바이

   2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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