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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03月 27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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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38회 작성일 16-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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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03月 27日

 

 

    비교적 흐렸다. 좀 쌀쌀했다.

    종일 쉰 거나 다름없다. 본부에서 책 읽다가 사동에 자리 옮겨 책을 읽었다. 사동에서다. 예전 교육생이었다. 이 씨 부부와 아이가 왔다. 전에 교육받고 분점에서 일한 적 있다. 요즘은 뭐하시는지 예의상 물었다. 부동산 관련 쪽에 일한다. 나는 책을 읽고 있었는데 가까이 오셔 인사 주시기에 무척 반갑고 놀랐다. 또 어느 30대로 보이는 남자분이었다. 나를 보더니 인사했다. 나는 도무지 누군지 알 수 없어 거저 뭐 하나 풀린 것처럼 방긋한 표정으로 인사했다. 아 네, 네네....... 카페에 많은 손님으로 북적거렸다. 주방은 아주 바쁘게 돌아가는 듯했다.

 

 

    잔과 잔 받침 / 鵲巢

    그득그득 담았던 따끈따끈 커피 잔

    말없이 몸소 받쳤던 받침 잔

    또 하루 잘 견뎠다며 가슴 가득 안은 잔

 

 

    저녁에 책 제목에 관해 곰곰 생각했다. ‘커피 한 잔 사줘’라는 제목을 달까 싶었는데 수정했다. ‘커피 좀 사줘’로 해야겠다. 여태껏 다섯 자 이상 제목을 단 적이 없었다. 이번에도 다섯 자로 맞출까 보다. 그러면 다음 책은 ‘커피 좀 사라’로 해야 하나!

 

 

1. 김치

 

    우리는 언제부터 김치를 먹었을까? 우리나라는 반도국가라 염장 문화가 꽤 발달했다. 각종 채소는 수분이 많아 오래도록 보존하기 어려웠다. 이를 소금에 절이면 채소에 함유한 각종 수분이 나와 국물을 형성하며 절인 채소 또한 오래도록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예전에는 소금에 절인 식품을 모두 지漬라고 했는데 염지라고도 했다. 지는 담근다는 뜻이다. 역사로 보면 삼국 이전까지 거슬러 오른다. 춘추전국 시대 때에 공자께서도 이 지를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지금 우리가 먹는 김치는 임진왜란 이후 그 모양을 갖췄다. 고추가 이때 들어왔기 때문이다. 이전까지는 오로지 소금에 절인 어떤 식품에 불과하다. 김치라는 어원은 아무래도 소금에 절인 식품이라 침채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침채가 딤채가 되었다. 딤채는 조선 초에 이 말을 사용하였음을 다음과 같이 찾을 수 있다. 1518년(중종 13)의 『벽온방(辟瘟方)』에는 “무딤채국을 집안사람이 다 먹어라.”라는 말이 나오며, 1525년의 『훈몽자회(訓蒙字會)』에서는 저를 ‘딤채조’라 하였다.* 딤채는 구개음화하여 김채가 되었다. 다시 구개음화의 역현상이 일어나서 김치가 되었다.*

    김치는 각종 채소를 사용하여 담근다. 주로 많이 쓰는 것이 배추다. 고려 시대 때는 이 배추를 중국 사람은 고려추라 하며 부른 적 있다. 그만큼 우리 민족은 배추를 많이 먹었다. 하지만, 이 배추는 중국이 원산지다.

    우리나라 사람이면 어느 가정인들 김치 없이 사는 사람은 없다. 또 어느 식당에 가더라도 이 김치가 없으면 뭔가 허전한 느낌도 든다. 고급 뷔페에 가도 동네 뒷골목 소줏집에 가도 빠뜨릴 수 없는 식품이 김치다. 서민은 겨울이면 더욱 먹을 것이 없었는데 김치 하나면 따끈한 밥 한 공기는 거뜬히 먹을 수 있었다. 소싯적에는 갱죽이라 해서 김치 쓸어 넣고 국수 몇 가닥 풀어 끓이면 그야말로 한 끼 식사가 따로 없었다.

    나는 김치를 아주 좋아한다. 돼지고기 넣고 지진 김치찌개는 일품이며 또 라면을 끓이더라도 김치는 한 젓가락 반드시 넣는다. 김치로 만든 반찬이 그러고 보니까 아주 많다. 김치전도 있으며 김치찜도 있다. 모두 모두 맛있는 우리 식품이다.

 

    메모하자. 메모하는 습관을 지니자. 메모가 어려우면 휴대전화기에 나만의 공간을 두어 무엇이라도 생각나면 적자. 김치처럼 언제든 찾아 먹게 꼼꼼히 적어두자.

 

각주]

    *한국민족 문화 대백과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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