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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의 시/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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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21회 작성일 20-12-28 08:35

본문

(김부회의 시가 있는 아침 –김포신문)


송년의 시


이해인


하늘에서 별똥별 한 개 떨어지듯

나뭇잎에 바람 한번 스치듯

빨리왔던 시간들은 빨리도 지나가지요?


나이들수록 시간들은 더 빨리간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어서 잊을 건 잊고

용서할 건 용서하며

그리운 이들을 만나야겠어요


목숨까지 떨어지기 전 미루지 않고 사랑하는 일

그것만이 중요하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눈길은 고요하게

마음은 따뜻하게

아름다운 삶을

오늘이 마지막인 듯이 충실히 살다보면

첫 새벽의 기쁨이 새해에도

우리 길을 밝혀 주겠지요


(시감상)


  연말이다. 가볍게 읽히며 알맹이가 무거운 시 한 편을 보낸다. 어서 잊을 건 잊고, 용서할 건 용서하며 라는 본문이 눈에 쏙 들어온다. 한 해를 보내며 정작 잊을 건 잊지 않고, 용서할 건 용서하지 않으며 사는 것 아닌지 돌아볼 지점이다. 아주 평범하면서도 늘 잊고 사는 말. 오늘이 마지막인 듯. 정말 그렇게 살았는지 그것도 내게 물어봐야 한다. 답은 늘 바깥에, 타인에게 있지 않다. 바로 당신이 답이다. 스스로 아무것도 묻지 않는 당신이 답이다. 잊을 건 잊고, 용서할 건 용서하자. 지금 당장. (글/ 김부회 시인, 평론가)


(이해인 프로필)

강원 양구, 울림예술대상, 부산여성문학상, 수녀, 시집 (민들레 영토)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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