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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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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창문/유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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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40회 작성일 20-12-07 11:48

본문



유이우




덮어둔 책은 

바람에 펄럭이는

옛일이 되었다


이야기들은 이제 집으로 돌아가도 좋다


문고리를 툭 치는 마음으로 

살짝 발을 들어


책에서 마음을 풀어주자


옛날 기분은 옛날 기분으로


자꾸만 도착하는 택시처럼

생각과 생각으로 떠났지만


집이 없는 단어가 있어


문고리를 툭툭 치면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마음이


아무 책 속으로나 들어가

그것을 산다면


맴도는 것들은 영원히

다시 맴돌고


풍경이 창문을 회복한다



- 시집 <내가 정말이라면>에서, 2019 -




* 풍선처럼 튄다.

  시가 튄다는 건 가벼운 듯 맑고 명랑하다는 말이다.

  옛날 기분은 옛날 기분으로 택시처럼 보내고

  덮어둔 책에서  마음을 풀어주자는 말,

  늘 새로운 책, 늘 회복되어 있는 창문을 바라는 것.

  경쾌하게 시가 구른다.

  읽을수록 산뜻해지는 시다.

  옛일은 옛일로, 새로운 기분은 새로운 창문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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