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의 시/ 이해인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송년의 시/ 이해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49회 작성일 20-12-28 08:35

본문

(김부회의 시가 있는 아침 –김포신문)


송년의 시


이해인


하늘에서 별똥별 한 개 떨어지듯

나뭇잎에 바람 한번 스치듯

빨리왔던 시간들은 빨리도 지나가지요?


나이들수록 시간들은 더 빨리간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어서 잊을 건 잊고

용서할 건 용서하며

그리운 이들을 만나야겠어요


목숨까지 떨어지기 전 미루지 않고 사랑하는 일

그것만이 중요하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눈길은 고요하게

마음은 따뜻하게

아름다운 삶을

오늘이 마지막인 듯이 충실히 살다보면

첫 새벽의 기쁨이 새해에도

우리 길을 밝혀 주겠지요


(시감상)


  연말이다. 가볍게 읽히며 알맹이가 무거운 시 한 편을 보낸다. 어서 잊을 건 잊고, 용서할 건 용서하며 라는 본문이 눈에 쏙 들어온다. 한 해를 보내며 정작 잊을 건 잊지 않고, 용서할 건 용서하지 않으며 사는 것 아닌지 돌아볼 지점이다. 아주 평범하면서도 늘 잊고 사는 말. 오늘이 마지막인 듯. 정말 그렇게 살았는지 그것도 내게 물어봐야 한다. 답은 늘 바깥에, 타인에게 있지 않다. 바로 당신이 답이다. 스스로 아무것도 묻지 않는 당신이 답이다. 잊을 건 잊고, 용서할 건 용서하자. 지금 당장. (글/ 김부회 시인, 평론가)


(이해인 프로필)

강원 양구, 울림예술대상, 부산여성문학상, 수녀, 시집 (민들레 영토) 외 다수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70건 40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22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0 01-07
2219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 01-06
221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0 01-05
221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2 0 01-04
2216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0 01-04
221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8 0 01-04
221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 01-03
221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6 0 01-02
221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9 0 01-01
221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0 12-31
221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 12-30
2209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3 0 12-29
220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0 12-28
열람중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0 12-28
220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 12-28
220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 12-27
220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 12-26
220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6 0 12-25
220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8 0 12-24
220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6 0 12-23
220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 1 12-23
2199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 12-22
219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0 12-21
2197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2 1 12-21
219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1 12-21
219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 12-20
219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1 0 12-19
219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 12-19
219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0 12-17
2191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1 12-16
2190 흐르는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1 12-16
2189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 12-16
218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0 12-15
218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 12-14
218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1 12-14
2185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1 12-13
218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 12-13
218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 12-12
218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 12-11
2181 김성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 12-11
218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 12-11
2179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 12-10
217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0 12-08
217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 12-08
217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0 12-07
217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0 12-07
217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0 12-07
217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0 12-06
217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3 0 12-06
217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0 12-0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