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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동네로 날아가는 연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748회 작성일 16-11-26 10:10

본문


  달동네로 날아가는 연탄


  정민기



  연탄이 날개를 달고 달동네로 날아간다
  추운 사람들의 따뜻한 일상을 낚으러
  검은 가죽 잠바를 입고 아흔아홉
  날아오른다 가죽 잠바 주머니에서
  한 올 한 올 나오는 사랑으로 두둑한 봉투
  나눔이 또 다른 나눔의 알을 품고
  그 나눔이 멈추지 않고 릴레이가 된다
  찬바람이 한파 속에서 더 빛나게 몸부림치지만
  그것은 연탄을 나르는 사람들에게는 미련일 뿐이다
  올 때가 되었는데, 연탄을 기다리는 달동네 사람들
  쟁반에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찐빵과
  따끈따끈한 사랑의 커피가 담겨 있다
추천0

댓글목록

핑크샤워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맘때면 불우한 이웃을 위해 헌금을 하시던 시인님의 글이 생각 나는 군요
근데, 그래서 언제 돈 모아 장가는 갈라나요?
인생선배로서 쪼매 걱정이 되기도 하고,
아님, 맘이 같은 사람 만나서 돈 없어도 잘 사실라나요?
그러길 바랄께요
빨리 장가가세요^^.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별거 아닌데 기억하고 계시네요.
저는 연말연시에만 기부하는 게 아니라
365일 1년 12달 기부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을 소년가장, 결식아동으로 자라서
어렵고 힘든 아이들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에요.

그래서 시집, 동시집 수익금도 거의 '동행' 프로에 기부하고 있어요.
비록 얼마 안 되지만, 마음이 행복해지는 게 기부 아닐까 싶습니다.

결혼은 저 혼자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ㅎㅎ
제가 고교 시절에 좋아했던 후배가 있었긴 한데,
지금은 멀리 있어요. 그래도 싸이월드 일촌으로 지내고 있어요.
행복은 결혼도 아니고, 돈도 아니고, 오직 마음을 나누는 것! 아닐까요?
헌금이 아니고, 기부or후원
헌금은 교회에 가서 하지요. 교회 안 다닌지도 1년이 됐네요.
특히 농촌 교회 목회자는 아무것도 안 하면서
어르신 성도들 돈 먹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중에서 어르신들을 도와주는 목회자도 있지만, 드물어요.
어르신들이 힘들게 일해서 번 돈을 그저 설교 하나로 먹고 산다는 건 쬐끔, 상식이 안 되네요.
좋은 주말 되세요.^ㅁ^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곱고 높고 아름다운 하늘의 맘이라
시인님 아름다운 성인의 맘이라 높고 높습니다
기부천사 하늘이 준 축복
같이 손 잡고 걸어갈 천사와 동행하면 더욱 아름답지요
맘이 행복하면 행복이 옵니다
가는길에 평화가 가득할것을 믿습니다
시인님 대작도 좋은 짝고 하늘이 주실것입니다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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