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올 것 같은 날에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눈이 올 것 같은 날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54회 작성일 16-11-26 13:10

본문

눈이 올 것 같은 날에 / 안희선


차가운 바람은 멀리서 보내 온 세월의 소식인 양,
그리운 가슴마다 봉긋이 차오르는 외마디 말이 되고
허공에서 속삭이는 귀설은 흰빛 언어들은 지금이라도
금방 하얀 눈처럼 뿌릴 것 같은 날입니다

외로운 나의 가슴에 오늘 그렇게 하얀 눈이 쌓인다면,
나는 문득 홀로 조용히 기도를 드리고 싶습니다
아주 소박한 곡조(曲調)로,
비록 그것이 단조한 멜로디일지라도,
세상살이로 차갑게 얼어붙은 이 마음에
따뜻한 숨을 불어 녹일 수 있는,
그런 노래를 부르고 싶습니다

저무는 한 해의 모서리에서,입벌린 가슴의 헛헛한 상처에
나는 어쩔 수 없이 또 하나의 뻔뻔한 나이테를 그립니다
우르르 달려드는 바람이 차갑습니다
지나간, 또는 지나가고 있는, 혹은 앞으로 닥쳐올 것들을 위해,
차라리 이 스산한 계절을 뜨겁게 호흡하고 싶습니다
아직도 세상을 몰라, 지금껏 그렇게 사랑의 꿈을 보듬습니다

오늘 눈이 내린다면, 눈감고 오직 고요한 풍경을 그려 보렵니다
이따금 멀리에서 아이들의 썰매타는 소리 들리고,
눈 덮힌 언덕엔 온순한 노루의 조용한 고개짓

그런 풍경을 눈쌓인 가슴에 그리며 세월로 빛바랜 마음이지만,
차가운 세상 속에 따뜻한 삶이 담겨진 현재의 무게를 재 보렵니다

당신을 생각하는 날, 눈이 올 것 같은 날에......





If I could meet you again - 푸딩(Pudding)

 

추천0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밥 무쓰요?

- 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인사

근데, 밥 먹기엔 넘 늦은 시각이라서..  (웃음)


감사합니다
머물러 주셔서요
정민기 시인님,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포털에 뜬 뉴스를 보니.. 첫눈이 내렸다고

내가 이러려고 대통을... 아니, 졸시를 쓴 건 아닌데 (웃음)


부족한 글에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노정혜 시인님,

Total 22,866건 104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565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1-28
1565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4 0 11-28
15654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5 0 11-28
15653 나랑약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 0 11-28
15652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1-28
15651
촛불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0 0 11-28
15650 임소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0 11-28
15649 임소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1-28
15648
12월 엽서 댓글+ 1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0 11-28
15647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11-28
1564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1-28
15645 鴻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1-28
15644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 11-28
15643
거울 댓글+ 1
여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0 11-27
15642
하늘의 소리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1-27
1564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1-27
1564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5 0 11-27
15639 그여자의 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5 0 11-27
1563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0 11-27
15637 송 이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0 11-27
1563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 0 11-27
1563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9 0 11-27
15634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1-27
1563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1-27
1563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7 0 11-27
1563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 11-27
1563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1-27
15629
추억 댓글+ 5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3 0 11-27
1562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9 0 11-27
15627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0 11-27
15626
마지막 잎새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0 11-27
15625
라벤더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0 11-27
1562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 11-27
1562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0 11-26
1562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11-26
15621
하늘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7 0 11-26
15620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 0 11-26
15619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0 11-26
15618
첫눈은 오는데 댓글+ 10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9 0 11-26
1561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11-26
1561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0 11-26
열람중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11-26
15614 소리를머금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1-26
15613 소리를머금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 11-26
1561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11-26
15611
빈 가슴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6 0 11-26
1561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5 0 11-26
15609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2 0 11-26
1560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7 0 11-26
15607
<새벽 산길>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0 0 11-26
15606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1-26
15605
굵어진다 댓글+ 5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1-26
15604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3 0 11-26
15603
테트라포드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8 0 11-26
15602
이 겨울엔 댓글+ 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1-26
15601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2 0 11-26
15600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11-25
1559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4 0 11-25
15598 소리를머금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0 11-25
15597 반디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0 11-25
15596 나랑약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2 0 11-25
15595
데자뷔 댓글+ 3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1-25
15594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6 0 11-25
15593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 11-25
15592
모래 반지 댓글+ 14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5 0 11-25
1559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4 0 11-25
15590 검색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0 11-25
1558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0 11-25
15588 gurame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 11-25
15587 검색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1-2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