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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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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773회 작성일 16-11-27 10:40

본문


  추억


  정민기



  추억은 갈대밭에서 소스라치고 있다
  철새가 하늘에 플래카드를 내걸 때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끝없는 들판에 끝 있는
  내가 누워서
  마냥 하늘을 올려다볼 때
  어딘가에 내 마음을 두고 온 것 같다
  거기가 네 마음이라면 괜찮겠지만
  송아지가 어미 소의
  젖을 빨아 먹는 곳이라면
  생각이 달라진다

  그다지 버리기에는 아까운
  마음이다
  땅은 황무지를 일구고
  하늘은 비를 내린다
  잘 다려진 약사발을 들을 때

  어느 작은 운동장에서
  아이들 소리가 개미떼처럼
  소란스럽다
  떼 지어 교실로 들어가는
  밤하늘이 별똥으로 빗장을 칠 때
추천0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민기 시인님의 마음이 묻어난 시 같습니다
배려하는 마음, 베푸는 마음, 사랑의 마음!
소록소록 추억에 잠들다 갑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줄 수 있는 마음은 아름다운것
고운맘 전하면 주의가 밝아진다
섬 사람이라 자연 친화적
동심과 함게 하는 삶 고와라
아름답게 예쁘게 수 놓으소서
사는것 별것 있나
소용돌이 휘 말리지 말고
주어진 삶 감사로 채우면 최고로 행복이라
 
화려함은 곧 지는것
욕심이 낳은 죄 얼마나 큰가
모두가 아파하고 있다

시인님 삶 참 아름답고 곱습니다

감사와 존경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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