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가을을 전송하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떠나는 가을을 전송하며 - 예향 박소정
그렇게 푸르던 날에는
삶의 모서리에 긁힌 상처쯤은
산뜻한 꽃바람을 만나서
치유의 숲을 하염없이 걸었으니
떠나는 계절의 뒤안길에서
동심의 설경을 기다립니다!
어쩌다가 외롭던 날에는
생의 그리움에 베인 상처쯤은
세월의 약이라는 관용으로
단풍길을 그윽히 바라보며,
아쉽게 떠나는 가을 무대에서
화사한 봄날을 향합니다!
길마다 마음은 간절해도
그리운 인생의 방황으로
다시 희망의 끈을 부여잡고
가을 뜰에 머물다 가는 가랑잎은,
자애로운 모태의 햇살을 기억한채
봄으로 환생할 동경의 벗입니다!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예향 박소정님
아쉬움 속에 가을을 전송 하시는 소정 시인님을
뵙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한 주 되시옵소서! ~~^^
예향박소정님의 댓글

은영숙 시인님, 감사합니다
언제나 좋은 날 되시고, 따스한 겨울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