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생이(염소)는 끌려갈 망정 버티길 좋아해 /秋影塔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멤생이(염소)는 끌려갈 망정 버티길 좋아해 /秋影塔
.당신은 누가 뭐래도 복실이야요.
x실이는 절대로 아니야요
얼굴부터가 아주 복스럽고 토실토실해서
누가 뭐래도 당신은 복실이, 맞아요
돈 붙게 생겼어요
누군가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이권을 챙기는
특정개인이 되고 말았지만 당신 마음은
언제나 너와 나, 우리였겠지요, 그죠?
당신이 입기도 아까워했던 그를 위한 몇 백짜리
옷이 몇 벌이야요?
줄기에 세포를 넣은 줄기세포 주사 아무나 놔 줄 수
있나요?
불쌍한 당신, 얼마나 배 고팠으면 곰탕을
먹고 싶었을까?
무리에서 낙오한 당신은 이제 혼자야요
권력도 저 살기에 바쁘거든요
하지만 당신은 꼬리에서 몸통으로 승급했지요
그것도 출세라면 출세이니 누군가한테 고맙다고 해야지요
누가 아나요? 불통으로 버티고 버티다
성공하면 당신을 다시 여왕으로 모실는지
그 많은 돈 잘 맡아두었다 뚝, 절반 잘라
택배로 보낼지...
그러니
멤생이(염소)처럼 버티기에 성공해달라고,
천당에 계신 아부지한테 기도나 할밖에....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어제 대학병원 나드리에 죽었다 살았시유...... 얼마나 춥든지요?
오늘은 더 춥구만요
환자들은 너무 많아서 대여 휠체어가 이른 아침인데도 남은게 한대도 없어서
혼줄 났시유......걍 버티다가 죽을 번 했당께라우......줄 서봐도 안 됐시유......
감기로 탈 나니까 백약이 무효라 약 한 보따리 지고 왔시유
안되면 걍 버텨 볼려고 하는디 ?!! 신음 소리 들리나요??!!
설악엔 겨울의 전령사 순백의 눈꽃이 나무들을 하얗게 덮었다는데......
설경이 얼마나 보기 좋을까?? 함 보고 싶네요
시인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3 개월인데도 백약이 무효에요
좋은 약이 있으면 가르쳐 주세요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오늘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저런, 고생을 많이 하셨군요.
날씨가 꽤 추워졌네요. 감기는 잘
안 걸리는 편이라서.... 약 이름은 잘
모르지만 소주병 절반 크기에 시럽처럼
빨간 물약이 있어, 콧물이 비치면
그걸 소주잔 삼분의 이정도 따라
마시면 금방 났더군요.
감기가 심해지면 먹으나 마나고
초기에만 잘 들어요.
빨리 나으셔야 할 텐데, 고생이
많으십니다. 쾌유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풍자적인 시가 갈수록 백미를 더해 갑니다.
염소처럼 끌려가는 세태가 피의자나,
그 속에 갇힌 우리나 비슷한 심정 입니다
빨리 악의 수렁에서 빠져나올 날을 기대 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아직도 바티고 있는 걸 보면 딱
멤생이, 틀림없어요.
시골에서 조그만 아이들이 염소 풀
뜯어먹이려고 끌고 가는 걸 많이
보았는데, 버티고 버티다가도 어쩔 수
없이 끌려가지요. ㅎㅎ
딱 그 짝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