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變身의 邂逅>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아름다운 變身의 邂逅>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794회 작성일 16-11-24 10:30

본문

<아름다운 變身의 邂逅>

 

열두 폭 치마폭

밤이면 달을 몰래 품어 안고

수많은 별도 끼워 눕고

맑은 이슬 듬뿍 마셔대니

그것도 모자라 스물네 폭 크더니

하얀 서리가 시샘한다

 

깊숙이 토실한 속살

누구에게 바칠까?

어느 날 주인어른 손에

모두가 싹둑! 잘려 옮겨간다

찬물에 목욕재계하고

그동안 묻은 공해 씻어내고

 

달빛과 함께 자란 속살

해거름이 시샘하던 노을도

우주 속에 모든 찌꺼기

염분 속에 말끔히 소독하고

몇 번씩 씻기고 할퀴다 보니

육신은 기절해 파김치다

 

어느 순간 깨어보니

맵고 따가운 고추장 그릇

파 양념 듬뿍 쌓여 호령한다

섞이고 짓이겨 모두 하나다

 

새로운 세상에 오르는 순간

입맛을 다셔보니 짭짤한 육질

우리는 이렇게 변신했다

당신께 사랑받는 김치라는 이름으로,

 

저녁에 장독에 담겨 있는데

달빛이 차갑게 내려온다

뚜껑마다 내밀하고 은밀하게

비집고 들어오려 몸부림?

세상을 향한 변신의 해후,

배추의 혼령이 사랑받는 날이다. 

추천0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비군동원훈련  마치고
돌아서면서 열두폭치마만 봐도 콩닥대던
그치마폭!
아름답고 풍치있고 전통의 선이 뚜렷해서
숫컷들의 표상인디...
이거 참...
이곳에서 하산준비 하느라 좀 바쁘네요
두무지 시인님 송년회 때 봅시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번 집에 김장을 도와주면서
생각난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가 긴 시간 방을 비워 두었습니다
다녀가신 흔적 밥갑습니다
건강과 행운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치 사랑이 대단하십니다
토실한 속살에 배여있는 그 맛
시큼하고 짭쪼롬한...

이제 곧 김장철이네요
수육 한 점 속살 치마폭 쌈에다
소주 한 잔이 생각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장은 만들기도 힘들지만,
고생한 보람을 주는 것 같습니다
가까우면 몇 포기 보내드리면 좋겠지만
마음으로 전합나다
빈 방에 다녀가셔서 송구스럽니다
건강과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따로따로 볕 쬐고 물 마시던 배추들이
화장발도 진하게(아마 성형도 했겠지만)
누워있는 장독대가 눈에 선합니다.

지금은 김치 냉장고 속에서 서로 체액을
교환하며...

심오한 글에 취해 나갑니다. ^^


더 이상 남길 것이 없을 때 나는 사라지지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네요
지금은 냉장고에서 보관 하지만
엣날에 장독에서 한겨울을 지내는 운치있는
장독대 생각이 납니다
빈방에 손님 대접이 소홀했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을 빌어 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열두 폭 치마폭
밤이면 달을 몰래 품어 안고 온 아름다운 변신
그리고 해후 그 절창속에서
감칠맛 나는 김치맛을 느낍니다
맛있는 김치맛에
푹 빠졌다 갑니다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열두 치마폭, 김치 한사발 담아 놓고
언제 소주 한잔 기우려야 하는데
많이 죄송 스럽습니다
일찍 다녀가 주셔서 감사 합니다
추운 날씨, 고르지 못한 세상
마음 잘 추르리고 지내시기를 빕니다
감사 합니다.

Total 22,866건 105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558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9 0 11-25
1558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1-25
15584
VIP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0 11-25
15583
해바라기 댓글+ 1
행복전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0 11-25
1558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1-25
1558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0 0 11-25
15580 시후裵月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11-25
15579
사랑 이야기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11-25
15578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0 0 11-25
15577 털빠진붓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1-25
1557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1-24
1557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0 11-24
15574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1-24
15573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1-24
15572
회색 터널 댓글+ 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1-24
15571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0 11-24
1557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1-24
15569
겨울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11-24
15568
화가 난 이유 댓글+ 10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0 0 11-24
15567
상상 댓글+ 1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0 11-24
열람중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0 11-24
1556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 0 11-24
1556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11-24
1556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11-24
1556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1-24
15561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11-24
15560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1-24
15559
희망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0 11-23
15558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1-23
15557 반디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8 0 11-23
15556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0 11-23
15555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 11-23
15554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0 11-23
1555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0 11-23
1555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1-23
15551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0 11-23
1555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11-23
1554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1-23
15548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 11-23
1554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0 11-23
1554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1 0 11-23
1554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0 11-23
1554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0 11-23
1554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11-23
1554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11-23
15541 여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1-23
1554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1-23
15539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 11-22
15538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1-22
15537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1-22
15536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11-22
1553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 11-22
1553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1-22
15533 mdr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1-22
15532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11-22
15531 휘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11-22
1553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0 11-22
15529
공허 댓글+ 12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0 11-22
15528 손양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 11-22
15527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11-22
15526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2 0 11-22
15525
낙엽 비 댓글+ 3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2 0 11-22
1552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 11-22
15523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11-22
1552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3 0 11-22
1552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1-22
15520 파오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1-22
15519 행복전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1-22
15518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1-22
15517 가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0 11-2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