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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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이야기
참 오랜 세월 흐른 후에야
이제야, 조금 알 것 같다
사랑 앞에서 내 모든 게
허물어져도 좋을 것 같은,
이 기분을
무너진 나를 생각하자면,
억울하지만
그 사랑을 모른다면,
더 억울할 것 같기에
- 안희선
A Fairy Tale+
댓글목록
핑크샤워님의 댓글

역시 시인님의 삶의 원천은 사랑 맞네요
사랑앞에 무너져도
그 사랑 모르면 더 억울할 것 같다는 마음,
사랑으로 엮은 인연은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
오늘도 한편의 시가되고 노래가 되고...
나름 행복한 삶 아닌가요?
나름 만족한 삶 아닌가요?
그리고 나름 후회없는 삶은 아닌지요?
이른 새벽에
두통에 깨어났다가
시인님의 생각을 잠시 훔쳐보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생각하면,
살아오며 진짜 사랑은 한번도 못해보았다는
글로나마, 회한을 달래본다 할까요
악몽을 꾸셨나요..
새벽에 두통으로 깨어나셨다니
저는 어찌된 셈인지, 요즘은 꿈도 안 꿔요
그래서 자는 동안, 넘 심심하다는..
차라리, 악몽이라도 꾸면 덜 심심하겠건만
지가 행복한 건 한개두 없지만
다짜고짜 행복하라고 명하시니,
그저 망연하기만 해요
부족한 단상에 불과한 글인데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꽃맘. 핑크샤워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