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우 (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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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우 (秋雨)
장 영 관
밤새 울고 있는 가을비에 더는 머물지 못한 잎 새는
못내 나무를 떠납니다. 오 헨리의 마지막 입새를
그린 화가는 가을밤 비를 맞고 폐렴으로 죽었답니다.
가을밤 창밖에 간절한 바램 마져 마지막 잎새로 떠나면
갈색의 슬픔, 보헤미안의 퇴색 된 핏빛 그리움으로
적요가 머무는 계절, 이제 이 가을을 노래하는 이 없습니다.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야랑野狼 님
밤이 늦었습니다
마지막 가을비는 어쩐지 서글프지요
나무가지에 이파리 몇 잎이 바람에 춤을 추는데
우두커니 서서 바라 보았죠
우리의 삶도 저와 같으리니 ......
가을이가고 흰 눈이 내려도 나는 추우(秋雨)를 기억 할 것입니다
고운 시를 잘 감상 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장영관 시인님! ~~^^
야랑野狼님의 댓글

적요의 뜰악에 잊지않고 찾아주시는 고마운걸음
감사드립니다. 아직 많이 부족 합니다. 애를 써봐도
아직 부처님 손바닥안 입니다. 내내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