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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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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817회 작성일 16-11-18 08:12

본문

하늘이 없던 도시에서

악취가 나던 가로등과 골목에서
공사가 흐지부지된 현장과
쓰레기가 뒹굴던 둔치에서
특별하지 않게 핀 작은 꽃.
사실 그 꽃도 애써 향기가 있으니
싱겁게 지나치지 말고
유심히 곁에 가보세요
오직 운명처럼 이끌린 한 사람에게 향기로울 몫이라
굳이 사방팔방 아름다우려 않던 건지도 모릅니다.
행복은 그런 절묘함을 포착하는 일부터 시작하죠.
멈추지 않는 바쁜 시간 속에서
혹 미동조차 없는 게으른 시간 속에서
꿈꾸는 게 껴들 틈 없을까 봐 걱정이면
항상 곁에 있어 흔하다고 착각해버린 것들을 관찰하세요.
알면 알수록 사랑스러운 게 많아요.
힘을 주는 소중한 것과
아직 따듯하단 걸 느끼게 해줄, 많은 이야기가
도처에 숨어있죠.
마치 세상 어디서도 핀 흔한 꽃처럼
아무렴요. 카악,
추천0

댓글목록

곽진구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곽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랫만에 마을에 와봅니다. 역시 ...제가 심은 건 아니지만 제가 늘 지켜보는 시나무는 건재하고 잘 자라고 있군요.ㅋㅋ
건필 하십시요.

헤엄치는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 제가 버릇없이 앞에서 침을 뱉었네요.
죄다 구라 같은 소리나 억지로 조잘댔더니 목이 가려워서요.
근데 제가 정말 자라고 있는 걸까요?
흠, 그래서 가려운 데가 많은 건가...
긁적글적 글을 적네요.

헤엄치는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칭찬 들으니깐 벌써 건강해지는 거 같아요.
기분 좋으니 춤이나 춰야겠군요.

덩실 ₍ (ง ˘ω˘ )ว ⁾⁾ 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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