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밤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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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밤 기도 - 예향 박소정
때가되면
고스란히 비워주는
저항없는 낙엽의 순수함에
떨어진 가랑잎이 부서질까
애처로운 마음을 달래주는
밤의 빗물은 물길을 만들고
이 길따라 그리운 님에게
다가서기를 바랩니다
적막한 가을 밤
등불은 깜박이는데
야속한 빗물만 흐릅니다
섬돌 낙숫물 소리, 밤의 정적을 깨우고
낙엽이 가는 외로운 행길로
빗물의 강은 가슴에 도랑을 만들어
그대 계신 집앞으로
이 마음 흘러가기를 빕니다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예향 박소정님
가을 밤 등불 밑에서 절절한 그리움의 기도를
뵙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옵소서!
예향박소정님의 댓글

시인님, 감사합니다
이 글은 어제 비가와서 옛날 생각이 나기도 하고.....
그 때로 돌아가서 그 마음이 되면 좋겠다 싶어서 갑자기 적어본것입니다 ㅎ
잘 챙겨 드시고,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