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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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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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건
조회 781회
작성일 16-09-21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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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정민기
취한 사내가 나무 아래
빙그르르 圓을 그리며 쓰러졌다
나는 바스락거리는 그 사람을
갈퀴로 흔들어 깨우는데 애를 먹었다
한동안 그 짓을 하다가 철퍼덕
소가 똥을 싸는 듯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취한 사내가 바람에 술기운이 완화되었는지
굼벵이가 되어 처량하게 꿈틀거린다
나는 그 모습을 두고 볼 수가 없어
할 수 없이 갈퀴로 마구 흔들어 깨웠다
바스락거리다가 이내 다시 누워버리는 사내
그러기를 수없이 반복하다가
결국 외진 곳으로 내몰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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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책벌레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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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시리 - SG 워너비
https://www.youtube.com/watch?v=8uFcjC18VW8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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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 음식아라
적당히 먹어야지
좋은 일 하셨습니다
좋은 일하고나면
자신이 행복하지요
늘 감사합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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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처음엔 묘사!
그다음에 고정관념을 깨라!
이것이 바로 시 쓰는 교육이더라고요.
바다를 그냥 바다라고 하는 건 고정된 관념이죠.
근데 바다를 보고 '햇살을 가득 품은 보자기' 라고 하면 더욱 근사하지요.
단순한 것은 지루할 때가 있지요. 이제 자기 자신만의 생각,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할, 고정관념을 깨야 합니다.
이 시에서는 낙엽을 취객으로 묘사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문운과 건강을~
고나plm님의 댓글
고나p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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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군요
맑아 보여 좋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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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감사합니다.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