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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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
이영균
하픔에 선잠을 말며
누가 오라는 것도 아닌
빨리 가야는 그것도 아닌 새벽
줄행랑 장장 네 시간 길 끝은
상사화 군락지 불갑사
먼발치 그 꽃밭
활활 타는 불 밭이어서
황홀해 다가가면
수줍은 알몸에 꽃잎 실낱같아
마음 한없다
늘 강심장인 당신
그 꽃만 같아 놀라고
그 꽃밭 그 꽃인 듯 붉게
날 향해 쓰러짐에
또 놀랍니다
가까이 다가가다가
카메라 속 그 꽃
날 향한 당신 닮아있음에
나도 사모하는 당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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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기가 막히네요. 오늘 꽃무릇을 보았는데,
~ㅎㅎ
세상엔 이렇게 귀가 막힌 우연이 있네요.
좋은 시간 되세요.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네! 감사합니다. 시인님.
꽃무릇 보면 볼 수록 매력적인 꽃이더군요.
한 대궁에 오로지 한송이 뿐인 꽃
민들레는 홀씨나 날리지요.
고현로2님의 댓글

이포님은 이뽀~
이뿨서 이포~
이뿨 아주 이뿨~~~
아름다운 시어로 행복한 하루 마무리하시길요^^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네! 감사합니다. 시인님.
꽃이 이쁘니 글도 이쁜가 봅니다.
이포도 이뽀가 되고요.
고나plm님의 댓글

사랑을 움켜쥔 시인님의 모습 같군요
앞으로 얼마나 더 사랑을 노래할 까요?
제 생각엔 끝이 없을 것 같군요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네! 감사합니다. 시인님.
그 꽃 보면서 저절로 사랑을 느끼게 되더군요.
그곳에 가 보면 누구든 저와 같은 마음일 겁니다.
시인께서도 한 번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