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의 벗을 기억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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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의 벗을 기억하며
은영숙
미루나무 그늘에 울던 매미도
황금으로 물 들어가는 나락 이삭도
가을빛 논바닥에 눕고
메뚜기도 한철 고추잠자리 춤추던
가을에 마음 나누던 친구야
은빛 억새 피기엔 아직 멀었는데
병상에 누워 수술용 메스를 기다리는
고개 떨군 가슴앓이가 눈물 겹 구나
다정 했던 기억의 뜨락에 사랑이 피고
너의 검은 눈빛이 나의 가슴 속 깊이
언제나 함께 했듯이 아름다운 추억의 회심곡
그리움으로 채색된 소중한 나의 벗이여
너를 주기위해 접어둔 종이학 세어보며
다시 회포를 풀어보자 기다렸건만
저 하늘 멀리 메아리만 맴돌고 가는고!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병상에서 고생하던 친구가 드디어,
종이학도 전해주지 못했는데
저 세상으로 떠나셨군요.
이 가을엔 또 얼마나 많은 이별을 데려올까를
생각해 봅니다.
이별 없는 건 저 세상에서나 가능 할지도······
잘 익었습니다. 마음 추스르시기를 ····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두고 두고 생각 납니다
이별은 이별은 정말 싫어요
위로의 글 주셔서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시인님 맘이 많이 아프겠다
그리 좋은 벗을 잃다니요
저도 엇그제 장사집에 갔다가
어제밤에 왔네여
세상에 영원불멸이 없으니
슬픈일 이지요
힘내요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별들이야기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별 시인님!
연 2년 동안에 동생 둘 조카하나 그리고 혈육 같은
친구 까지 다 잃었습니다
마음을 걷 잡을 수 없이 아프네요
고운 위로의 글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