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歸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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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歸鄕>
그 섬은 접근이 쉽지 않다
주변은 조류가 빨라 위험하고
썰물 때만 나타나는
입구에 <여>가 세 개 가로막아
통행이 불편했다
섬 안은 10여 가구 옹기종기
고기를 잡아 생계를 유지하는
전형 적 어촌마을 입구에
조그마한 구멍가게가 있다
대나무 울타리 초가집,
진열장도 없이 생필품 주문하면
사릿 문 까지 직접 갖다 주고
돈을 받아가는 판매 형식,
어릴 적 나는 호기심에
부친을 따라 그 섬에 갔다
갑자기 라면이 먹고 싶어
가게를 기웃거렸더니
웬 예쁜 처녀가 나타났다
눈동자가 서로 마주치는 순간
가슴이 쿵쿵 뛰기 시작,
섬 안에 수련이 피었을까?
이슬 먹은 꽃 술에 함몰된다,
그 날에 꿈같은 기억은
먼 훗날 가슴에 전해진다
그런데 언젠가
섬에서 육지로 시집 나와
한 번도 친정에 가지 못한
어느 섬처녀의 기막힌 사연이
TV에 반영됐다
30여 년 만 에 고향을 찾는
그 여인의 설레는 모습 속에
보고 싶어 그리던 얼굴이 있다
바로 그 여자였다,
오랜 세월 속에 너무 늙었다
자연도 사람도 변해버린
모든 것은 세월 속에 다 그러하다.
댓글목록
레르님의 댓글

메디슨 카운터의 다리였던가요
"당신과 내가 만나는 날 둘이 사진을 찍었고
그때부터 난 당신에 대한 사랑이 멈춰 있었다고..."
두무지님 땜시 옛 기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건강하세요
두무지님의 댓글

조금은 있을 법한 시제를 상상해 보았습니다
습작하는 마음으로 써 보았습니다
일천한 글에 찾아주셔서 감사 합니다
평안 하십시요.
추영탑님의 댓글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 초자연적인
필연이 도사리고 있네요.
라면과 섬처녀와 TV 속의 그녀와,
그 끈을 잡고 한참 뒤로 거슬러가면
전생이 나오지 않을까요? ㅎㅎ
두무지님의 댓글

그럴 법한 전생하나
누구나 가졌을 것 같습니다 ㅎㅎ
그냥 습작이라고 생각 해주십시요
감사 합니다.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어떤 귀향
주위에 있을듯한 풍경 이네요
옛기억을 더듬어 보면
환경은 다르지만 저도 비슷한 추억이 있었구요
시인님 감상 잘 했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어쩌면 있을 법도 했던 이야기?
매스컴에 반영 되었던 여인은 실제 인물,
저와는 관계 없는사람...
더위에 무탈 하십시요.
노정혜님의 댓글

아름다운 추억
추억은 아름다운것
늙으면 추억 먹고 산다고 하지요
고운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건 필하소서
두무지님의 댓글

글쎄요!
추억은 아름다울까요
어련한 속병 같은 것 아닐런지요
시인님도 추억이 많으시리라 믿습니다
오늘은 아름다운 추억에 젖어 보시길 바랍니다
주신 발 걸음 감사 합니다.
쇠스랑님의 댓글

두무지님 기막히는 인연이군요
전 아직 초연을 만나지 못했는데,,,
건안 하세요 감상 잘 했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백프로 픽션 입니다
부족한 저의 글에 귀한 발걸음
큰 힘이 됩니다
감사 합니다.
더위에 평안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