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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도 없으면 죽은 것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58회 작성일 16-08-20 23:55

본문

에잇,

빈 깡통을 발로 찼더니
잘도 구른다
얼마나 아팠던지
큰 소리로 울다가 메아리로 잦아든다

에잇,

빈손으로 셔터를 내렸더니
철커덩
땅을 치고 운다.

에잇,
김칫국물을 뒤집어쓴 도시락
통속에 숟가락이
걸음걸음마다 장단을 맞춘다

에라,
오늘도 까먹고 집에 간다
추천0

댓글목록

레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르박 시인님...솔직히 이 글은 퇴고를 해야겠습니다
정말 첫행은 어느것하고도 비교가 안되는 구절인데...아쉽다..아쉽다는
한숨만 쉬게 하는군요..차라라...에잇, 찼으면소리가 없으면 죽은것이다(그래도 이게 시제인데)...라는
끝구절만 있었도 정말 괜찮아 보이는 시한편 같은데....^^

이제 막 일욜이 왔습니다...보다 나은 시간이 되시기를....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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