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4, 글속에서 피서하기 /秋影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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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4, 글속에서 피서하기 /秋影塔
이번 여름은 아무래도 모래 몇 무더기
가루로 부숴놓고 가겠다는 오기를 가진 듯
허공을 데우다 만 열기,
내 손가락 끝 글 한 줄마저 뜨겁게 달구려 한다
뒷곁에 장작 패는 소리라도 들었는지
굴뚝이 먼저 벌겋게 불을 뿜는다
사금파리로 계절의 멱을 따 보면
활활 타오르는 불길이 당신의 심장으로
옮아붙고, 한 말(斗)지고 가서 한 섬 부려놓고
온 말, 튀겨진 말들은
바다에 덧댄 말의 바다, 산에 허리를 걸친
험준한 산맥 하나쯤 쌓아놓고 왔을 터인데
차라리 방에 엎드려
한 줄 글로 바다를 출렁이게 하고
계곡을 깨뜨리는 옹골찬 물줄기 쏟아부으면
밖을 휘 둘러 이고 지고 온 바람보다야
내 글 속이 더 시원하지 않겠는가?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그 놈의 더위를 피해 피서를 떠나도,
언젠가 싶게 따라올 터이고
차라리 글 속에 피서가 현명한 방법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해변가 <복순이네 갈비탕> 집은 문 닫게 생겼습니다
더위에 평안 하십시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말이 그렇지 글이 찬바람 불어주나요?
고생 고생, 하면서도 피서지 북새통에 한
발 끼었다 돌아와야 피서라고 생각하는
세상이니 참, 더위 잊으려고 가는지, 더위
먹으려고 가는지는 몰라도, 남들 흉내는
내야 할 것 같네요.
복순이네 갈비탕 집, 기억해 두겠스비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 ^^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배경 사진이 보기만 해두 시원 하네요
덥기는 무지 덥네요
저절로 덥다는 말밖에 안나오네요
글속에서 피서하기
그런 형편이 된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시인님이 많이 부럽네요
오늘따라..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사실은 글속에서 피서한답시고 큰소리치다
데어 죽을 지경입니다.
세금 폭탄 누진제 완화, 어쩌고 하니 전깃세 아까워도
에어컨 좀 며칠 틀어야 할 것 같아요.
어쩜 계곡물 구경이나 할는지 지금 기다리는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별들이야기님! ^^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세요 우리 반가운 시인님!
그런 좋은 방법이 있었군요
지금도 더워서 죽을 맛인데 에어컨을 켜니 뼈마디가 쑤시고
선풍기 바람은 더운 바람을 택배하고 열대아인지
늑대 아인지 고민이와 연구 중인데......
시인님께 좋은 방법을 공부 하고 갑니다
지혜로우신 선생님으로 모시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아구! 절 따라하시다가는 큰일납니다.
그러다 사고나면 그 책임이 모두 저한테로
돌아올 테니, 흉내내지 마시고
에어컨이나 틀고 계십시오.
그래야 이 더위에 살아남습니다. ㅎㅎ
저도 아끼고 아끼다, 한 2, 3일 에어컨
틀었습니다. 자식들 모인다는 걸 핑계로요.
ㅎㅎ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쇠스랑님의 댓글

오우, 안성마춤이네요
올도 무쟈게 덥네요
감사 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즐거운 주말 되이소
추영탑님의 댓글

쇠스랑님도 절 따라하시면 안 됩니다.
무자게 더울 때는 그저 냉수욕이나, 돈으로
사는 에어컨 바람이 그래도 좀 낫대요.
그 아래서 글을 쓰면 더더욱 낫고요. ㅎㅎ
감사합니다. 쇠스랑님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