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푸른 밤 - 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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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푸른 밤 / 안희선
밤하늘 외로이 흐르는 구름
공간의 처마 끝에 매달린 별
달 위에 새겨지는 이상한 침묵
바람 한가운데 텅 빈 가슴
내가 아직도 듣는, 몇 마디 말
그 울림에서 빛나는 추억
모두 떠날 준비가 되있는, 무표정한 삶
그러나,
적막한 아픔 끝에서 발견한 사랑 하나
문득 깨어난, 이 깊고 푸른 밤 너머
Bleu Nuit
댓글목록
하늘은쪽빛님의 댓글

쓸쓸한 듯 정갈한 시향이 잔잔하게 다가오네요..
깊고 푸른 밤..영혼의 고향 같은 느낌이에요
여백 가득한, 시를 감상하면서..
한 편의 시에, 이렇게 마음이 고요해질 수 있구나 새삼요,
무더운 여름, 건강에 늘 유의하시구요
고운 시에 머물다 갑니다..^^
안희선님의 댓글

전에 것을 (글이 한사코 싫다는 것을 만류하고)
조금 다듬어 보았습니다
근데, 퇴고인지 퇴보인지 모를 글이 된 느낌요
남들은 퇴고하면, 글이 더 좋아진다고 하던데
나는 왜 그런 건지..
나무람 없이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정화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