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날 내리는 여우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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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 내리는 여우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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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 컵이 쓰러져 나오거나
희멀건 프림만 나올때가 싫어서
캔커피를 뽑는다
평범한 물건들을
평범한 가격으로 진열하는 거리
멋진데요, 섹시가 삽입된 늬앙스다
정찰병의 쌍안경처럼 커진 눈알이 있고
통째로 증발하고 싶군요, 둘이서만
정말 우연이죠
지나가던 길이였는데,,,,,,요
최소한 두 시간은 지나가고 있었겠죠
길 건너편 그늘 쪽으로 나는 눈길을 돌린다
다람쥐 길은 나뭇가지 길인가 봐요
당신 길은 어떤 길인가요
하드커버 두꺼운 페이지처럼
사람들이 넘겨진다
낯설은 타인을 떠나
당신 안으로 들어가는 첫 여행길
뭐, 여행길이죠
철사줄 울타리가 몇 년 씩이나 쳐져 있었을
가지런한 이빨이 보이도록 웃는다
그 순간, 친환경적인 구름이 열렸고
가로수 느티나무, 햇살 길을 따라
굽이굽이 내린다
맑은 날 내리는 여우비처럼
댓글목록
레르님의 댓글

...ㅎㅎ....
"어떻게 생각하느냐" 물으신다면
아마도 서로 차나 한잔 하고 싶다는 말뿐입니다
요즘 말로 팩트를 본다면 그님의 중심은 같은 장소, 같은 소재로
올리다 보니 아마도 그런(늘 같은 일기를 쓰는것처럼) 느낌을 받은것이라
제 3자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님은 명암과 채도를 들어 그것이 어째 같은것이라 단정할 수 있냐고 반문을 하더군요
사실 저는 사진를 잘 모르지만 님의 말을 듣고 님의 사진을 보니
팝아트거장 워홀이 생각나더군요...같은 사진으로 캔에도,팬티에도 찍는 행위가 어찌보면
똑같은 행위가 아닐까 하지만, 예술적 행위에 있어 정당함은 개인이 취할수는 없겠지요
워홀또한 자기가 아닌 일반인들이 더 이해하고 보기 때문에 가치가 높은것은 아닐까요?
님이 그님에게 예술적 행위에 대한 반문만 하셨다면 그냥 넘어갈 수 있었겠는데
그렇다 하여 예술에 대한 개인적 사상은 개인적으로만 통하는 것이지 여러사람과
공유하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문학에도 엄연히 비평과 잣대라는것이 있기에 말이죠
그래도 님 때문에 포토에세이 공간에서 실컷 노니다 갑니다
임동규님
그냥
엉덩이 한 번 툭 툭 틀고 다시 뛰시면 됩니다
지금은 8월이라 잎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지만
아직 우린 생은 푸르지 않습니까?....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