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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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秋影塔
내 마음을 다 훔쳐간 누군가 있어
내가 왜 헛꽃이 되었는지 그는 안다
향기마저 뺏겨버린 텅 빈 바람꽃
하얗게 분 바르고
발갛게 연지 찍어도
종국엔 파랗게 울고 마는,
내 속을 송두리째 훑어간 그도 모르게
웃음으로 가린 내 슬픔
한 낱 한 톨로 흩날리는 응어리진
나의 비한(悲恨) !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혹시 절 두고 하시는 말슴은 아니겟지요? ㅎㅎ
수국이 참 슬픕니다
화자의 비한을 품엇나보군요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무고라니요?
방갑고 방가운 우리 시인님을 왜 제가 ?
수국이 참 아름답기는 한데,
향기를 누구한테 다 뺏겼는지?
변덕스럽기도 하지요? 색이 변하니···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ㅎㅎㅎ
내 마음을 다 훔쳐간 누군가 있어
그놈이 바람꽃 이군요
향기마져 뺏앗긴 수국
자알 감상하고 갑니다
좋은 주말 되시고여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속을 다 뺏어 간 자는 정체불명의 누군가이고,
수국은 다 뺏기고 속이 텅 빈 바람꽃이
되고 말았다는 이야기입니다.
향기가 없으니 헛꽃이고요.
외모는 너무 아름답지요.
감사합니다. 별들이야기님! ^^
두무지님의 댓글

수국꽃 깊은 치마폭에
시인님의 고운 사랑을 간직하고 있을 겁니다
외로울 때 함께 하려고 겹겹이 쌓인 치마폭을
말없이 추스리고 있는지 모릅니다.
갚은 시상에 찬사를 보냅니다
무탈 하십시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치마를 들춰 보지 않았지만
두무지님의 말씀이 딱 맘에 들어 그런 걸로
알겠습니다.
열정적인 훈수에 감사드립니다.
두무지님, 고맙습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산 수국이 보라색으로 변했을땐 남정내의 맴이 갈때처럼 변하고
이꽃 저꽃 쫏차 다니니까 분해서 보라색으로 변심의 표시를 하는 것이겠죠 ......
저 갠 생각이니 풋풋 거리고 열 받지 말아 주세요
날씨도 더운데 내 오독이 거꾸로라면 불 지른 격이 되면
혈압 올라 119행 되면 컬나니까요? 마음 잘 다스리세요 ㅎㅎ
잘 감상 하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역시 은영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여자라면
그런 생각이겠다 싶습니다. 초록은 동색이고,
뭐, 그러니 열까지야 받겠습니까?
119는 허위신고가 많으니 가급적 호출을
삼가야지요. 날도 더운데 허탕치고
돌아가면 안 되지요.
뒷집으로 이사 오신 마나님이 깐깐한 듯하니
앞으로는 겁나게 조심하겠습니다. ㅎㅎ
다음에는 한 집이나 두 집 건너서
이사오시기를 빕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