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의 밤 (수정)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오키나와의 밤 (수정)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00회 작성일 17-07-22 17:36

본문

오키나와의 밤

 

여기는 오키나와 아메리칸 빌리지

오늘밤 우리도 코쟁이처럼 홀려본다

아리카도고자이마스!

빙글빙글 양념병이 머리 위로 날아 가고

지글지글 철판 스테이크가 익어갈 때

사카잔을 부딪치며 맥주잔을 부딪치며

우리는 미쳐간다

질퍽한 혼돈 속에 모두가 혼미한데

짙게 풍기는 사쿠라 냄새

번쩍이는 사무라이 칼날이 아니꼬운 듯

아까부터 노려본다

내일은 이 곳을 떠나야한다

내일은 내일, 오늘은 오늘이다

아직은 더 미치고 싶고

사무라이 칼과도 겨뤄보고 싶다

왁자한 웃음소리 박수소리

코쟁이는 코쟁이 데로

우리는 우리 데로 왁자한데

온통 한통 속이다

사무라이 칼끝은 어느새 폐부 깊숙이 파고들고

게이샤 고마코가 설경 속에서 헤프게 웃고 있다

키득키득 오키나와의 밤은 깊어 가고

어렴풋 창틀 너머 달 뜨니

고국의 달빛 몽롱한데

순이하고 뛰놀던 고향마을 억새꽃 핀 언덕으로

달려가고 있다

 

* 고마코 : 가와바타 야스나리 소설 <설국>의 여 주인공 

 

 

 

추천0

댓글목록

코스모스갤럭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보고 얼마전 사건이 생각났습니다 연관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사무리이 칼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이나 키드키득 하는 언어에서
 유사점을 찾아봤더니 한 사건이 생각나더군요
말은 마치 칼과 같다는 의미를 두고 짚어봤습니다.
누군가를 다치게도 하고 보듬고 일으켜 세워주기도 하는....

요새 혐한발언으로 골치를 겪은 B J 민성씨로 인해
양국 언론과 네티즌들 간에 감정이 고조 된 적이 있었습니다.
일본 뉴스에도 보도가 되고 그들도 스스로 자중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는 있지만
공공연히 혐한 시위로까지 이어지는 실태를 보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일본의 여느 도시를 배회하며 일본의 문화를 소개하며 촬영을 하던 민성씨는
한 술집에 들러 길을 물었습니다.이자카야 데스카 하고 말을 했는데
술집 주인이나 종업원 어느 누구도 내다 보지 않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그 술집에서 거나하게 취한 어느 젊은이가 한국인 민성씨쪽으로 문으로 걸어오더니
시비조로 "음 퍽큐 코리안 고 아웃" 하며 무례하게 막말을 퍼붓고 쫓아내더군요
술집 안에서는 동행들이 낄낄대는 조롱섞인 웃음들로 분위기가 험악해졌습니다.
그 장면을 볼때 참 어의가 없었지요
행패를 부리며 마치 깡패나 다름 없는 모습에 불쾌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인 민성씨는 절대 동조하지 않고 그냥 마음을 다독이며 화를 참아 내더군요
양국간의 미묘한 문제로 감정싸움하지 않고 싶다고 인터뷰하는 모습을 보고
참 인성이 된 선한 젊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지 못 하는 일본 문화 그러나 사과도 하지 않는 일본인들
정치적 극우주의자들을 보노라면 답답합니다.
잘못된 교육을 통해 어긋난 감정을 조장하는 실태는 사라져야 할 문화입니다.

湖巖님의 댓글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코스모스갤럭시님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하시는 점 우연의 일치일 겁니다
사무라이칼은 일본 전통문명의 대표라고 생각 해서
당시 그 분위기에 단지 이용했을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Total 22,866건 15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188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9 0 07-23
21885
댓글+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8 0 07-23
21884 돌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0 07-23
21883
패스트 푸드 댓글+ 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8 0 07-23
21882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7-23
21881
평상의 꿈 댓글+ 6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4 0 07-22
21880
두부 댓글+ 1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0 0 07-22
21879
은행나무 댓글+ 2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7 0 07-22
2187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0 07-22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1 0 07-22
2187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0 07-22
21875 휴이67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3 0 07-22
21874 wooj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0 0 07-22
2187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7 0 07-22
21872 이영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7 0 07-22
2187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0 07-22
2187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7 0 07-22
2186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6 0 07-22
21868
THE WAR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1 0 07-22
21867
햇살과 빛살 댓글+ 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6 0 07-22
2186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9 0 07-22
2186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6 0 07-21
21864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3 0 07-21
21863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1 0 07-21
21862
시침을 떼다 댓글+ 4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3 0 07-21
21861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3 0 07-21
21860
정치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9 0 07-21
21859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0 0 07-21
2185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3 0 07-21
21857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6 0 07-21
21856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1 0 07-21
2185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3 0 07-21
2185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1 0 07-21
2185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8 0 07-21
21852 이영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9 0 07-21
2185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2 0 07-21
2185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2 0 07-21
21849
우린 동반자 댓글+ 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3 0 07-21
2184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5 0 07-21
2184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0 0 07-21
2184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1 0 07-21
2184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2 0 07-21
2184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0 07-21
2184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7-21
21842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7 0 07-21
21841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0 07-21
21840
밀림의 꿈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0 07-21
21839 반디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4 0 07-20
21838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6 0 07-20
2183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7 0 07-20
2183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1 0 07-20
21835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0 07-20
2183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1 0 07-20
2183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0 07-20
21832
폭염주의보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8 0 07-20
21831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0 07-20
21830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0 07-20
2182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0 0 07-20
21828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1 0 07-20
21827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6 0 07-20
21826 이영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0 0 07-20
2182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0 07-20
21824 성실1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2 0 07-20
21823 성실1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7 0 07-20
2182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5 0 07-20
21821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9 0 07-20
2182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0 0 07-20
2181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2 0 07-20
21818
흰 구름 댓글+ 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8 0 07-20
21817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0 07-2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