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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의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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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Frozen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41회 작성일 16-07-21 02:57

본문

자취생의 주말-S HG

 

아침해가 떴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야 하는데

눈이 감긴다.

5분만 더...

그리고 일어나니 50분 뒤

 

어슬렁 어슬렁 일어난다.

그리고 멍하니 벽을 본다.

건설적인 생각을 하고 있을까?

미안하지만,

머엉하니 벽을 볼 뿐

 

그러다 배에서 신호가 온다.

아침을 먹어야겠다.

그리고 일어나 밥솥까지 걷는다.

열어본다. 텅 비었다.

그냥 더 자자

 

다시 일어나니

낮 2시

이놈의 햇쌀은 어쩜이리 강한지

도저히 나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렇게 집안에서 뒹굴뒹굴

 

5시쯤 되었을까?

조금은 햇살이 누그러들었다.

식재료를 사러 나갈 준비를 한다.

반바지에 반팔을 입고

마무리로 슬리퍼

 

슈퍼에서의 나는

오늘 하루 가장 진지해진다.

마치 무언가와 승부를 하듯이

엄청 꼼꼼하게

그리고 뚫어지듯이 바라본다.

 

하지만 실상은

유통기한 좋아.

아! 방송에서 봤던 그 레시피가 뭐였지?

만이 있을뿐

그래도 하루 중 가장 진지해 보인다.

 

집에 도착하고

짐을 정리하고

잠시 앉는다.

그리고 잠시 천장을 본다.

귀찮지만, 다시 움직여본다.

 

오늘의 음식은 간단하게 볶음밥

아... 밥이 없지

그렇게 라면을 끓인다.

오늘 산 재료는

다음 기회로 기약을 하며

 

결국 오늘 하루의 끼니는

라.면.

그래도 안 먹으면 아야하니까

그렇게 자기 위안을 하며 후루룩

간단하게 뚝딱

 

어느덧 밤이 깊어져 간다.

내일을 위해 이제 자야한다.

하지만 나의 손은

좌 스마트폰 우 화려한 손놀림

최적화가 되어 불태운다.

 

어느덧 12시를 넘겼다.

내일을 위해

이제는 참아야 할 시간

알람은 최대한 크게

알람시계까지 만전을 기한다.

 

이제 코~하고 잘시간

난 근데 오늘 무얼했지?

음...

모르겠다. 근데 뭔가 한 거 같아

응, 그래 뭔가 충실감이 느껴진 하루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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