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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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
화려하게 펄럭이던
옷자락 벗어 던진
빈 가슴 산등선엔
가난의 가지마다
겸손과 인내의 기도 내려앉는다.
찬바람 눈보라로
기워 입은 가난의 옷
하늘 향한 침묵
나를 밟고 가는 길손에게
길을 내어준다
꽁꽁 얼어버린 살갗을
마구 찍어대는 아이젠
핏물로 얼룩진 몸
사랑의 꽃물로 씻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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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진식세륜공님의 댓글

핏물로 얼룩진 자리마다를
핏물로 얼룩진 몸으로 퇴고했습니다
아직 어느 것이 옳은지를 모르니 답답합니다만
시인님들이 쓴 시를 보며 배워갑니다
보아 주셔서 창작 방 모든 분께 감사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