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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751회 작성일 16-07-22 07:38

본문

사드 / 테우리



마침내,

A와 C 사이에서 얼버무린 B의 본색이 드러날 조짐이다


이것이 정녕 개봉박두, 총체적 포물선 초대형 시네마스코프

21세기 Korean Sad Movie인가

 

막강 불벼락에 첨단 불우산이라는

초, 비극적인

싸~한,

추천0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뉴스가 끝나고 Sad Movie가 흘러나올
때가 있었지요. 20세기에는······

불을 물로 생각하면 우산이 필요하지요. ㅎㅎ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은 비극을 희극으로 승화하시는군요, ㅠㅠ
노래 자체도 슬픈 영화라기엔 좀, ㅎㅎ

이 눈치 저 눈치 아무튼 슬픈 현실입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칫밥, 어디 한두 달 먹었습니까?

이래뵈도 벌써 5년이 다 돼 간답니다. ㅎㅎ
본인이 생각해도 “참 나는 대단한 사람이야~”
자찬이 절로 나올 정도인데······ ㅎㅎ 

옛날 생각나는 음악입니다.
한 번 더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도 중도 북도 남도 너도 나도,
족족이 도도입니다

싸한 생각들,

시로 한 발짝만 양보하면
금상첨환데

오 시인님처럼, ㅎㅎ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서운 슬픔
 
 
          신용목

 

뱀은 모르겠지, 앉아서 쉬는 기분
누워서 자는 기분
 
풀썩, 바닥에 주저앉는 때와 팔다리가 사라진 듯 쓰러져 바닥을 뒹구는 때
뱀은 모르겠지,

그러나 연잎 뜨고 밤별 숨은 연못에서 갑자기 개구리 울음이 멈추는 이유
뱀이 지나가듯,

순식간에 그 집 불이 꺼지는 이유


---------------------------------------------


무시무시한 공허

            김정란


난 아주 오래 묵은 여자인지 남자인지 천사인지 악마인지를 하나 알고 있다.

너무나 아름답고 너무나 추악하고 너무나 깨끗하고 너무나 구질구질한. 너무나 늙고, 그리고 너무나 늙어서 동시에 너무나 젊은, 괴이쩍고 사랑스러운, 너무나 숭고하고 동시에 너무나 유치한.
 
그/그녀를 만난 일은 하도 꿈결같고, 그리고 비현실적이어서, 나는 그/그녀를 언제 언디서 만났는지 까맣게 잊어 버렸다. 그/그녀의 등뒤로, 아주 멀리, 피라미드의 꼭대기가 보였던 것 같기도 하고, 티베트의 성자들이 우렁우렁 노래부르는 소리가 들렸던 것 같기도 하고, 쉬익쉬익 끓고 있는 연금술사의 플라스코에서 기이한 향기가 퍼져나왔던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다가 갑자기 내 손끝에 전철의 손잡이가 닿았던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다가 또 갑자기 엄마가 끓여준 쑥국 맛이 입안에 가득 고이기도 하고, 그랬다. 다만, 분명히, 집 바깥에서였다. 그것만은 확실히 기억난다. 나는, 단번에 그/그녀를 알아보았다. 나는, 벼락에 맞은 것처럼, 얼어붙었다. 100년 전이었어도, 100년 후였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그녀는, 내 영혼이 망설이며, 내것이라고 인지하기를 머뭇거려 온, 어떤 억압되어 온 기질의 경사를 따라 무작정 내 안으로 걸어들어왔다. 그때, 내 영혼의 어느 지하 공장에서 가다말다 하던 톱니바퀴의 헐거운, 비실거리던 볼트가, 끼이이익 소리를 내며 꽈악 맞물려지는 것을 나는 느꼈다. 그리곤, 내 영혼의 지하 공장은 맹렬하게 작동하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나는 없다. 나는 무참히, 그리고 무참한만큼 더욱 즐겁게 흔들리고 깨어졌다. 나는 뼛속까지 깨달았다. 나는, 일종의 셋집에 불과하다는 것을, 언제든, 어떤 식으로든, 내가 나라고 생각하는 것은, 다만, 하나의 임의적인 기호에 불과하다는 것을, 삶은 무시무시한 불투명성이라는 바다를 떠도는 한 줄기의 불안한 있음이라는 빛에 불과하다는 것을. 그리고, 그, 공포에 가득찬, 동시에 무한히 감미로운 흔들림의 경험 안에서, 내 자아는, 존재의 권리의 이름으로, 자아라는 집을 걸어나왔다. 그렇게 나는 그/그녀가 가르쳐준 대로, 우주가 나에게 알려준 바를 살기 시작했다. 나는 그것을 사랑이라고 부른다. 자기인 채로 자기 밖으로 걸어나가 우주의 부름에 대답하기.
 
그/그녀는 나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나는 다만, 그/그녀를 바라볼 뿐이다.
그/그녀를 알아본 것으로 이미 충분하다. 내 인식의 그릇이 텅 비어 있더라도, 나는 그것이 가득찬 텅빔임을 안다. 모르는 채 알기. 그것이 사랑이라는 인식의 방식이다.
 
그/그녀에게 물어보라. 당신은 누구세요? 라고. 그/그녀는 대답할 것이다. 나는 아무나예요, 나는 누구나예요, 나는 당신이예요, 나는 당신이 아니예요,라고.
 
그리고 바람이, 세계의 끝과 끝을 불어가는 바람이 불 것이다. 쓸쓸한, 끔찍하게 쓸쓸한, 당신을 삶으로부터 잡아채는, 부드러운........ 그러나, 당신을 근원이라는 공허 속으로 내던지는.......... 불안에 가득찬...........................



시집: 그 여자, 입구에서 가만히 뒤돌아보네(1997)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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