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하던 사람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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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하던 사람 /秋影塔
날마다 폭포 앞에 앉아서 물방울 갯수를 세던
사람이 있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그는 그 별거 아닌 문제를 풀지 못하고 폭포처럼 추락하였다고 한다 누군가는 그가 낮달처럼 등마루를 넘어가는 것을 보았다고도 하는데 바닷가에 2년 동안이나 쭈그리고 앉아서 모래알을 세던 그가 폭포의 물방울을 세는 연구로 갑자기 전환한 이유는,
항하사恒河沙도 결국 모래의 한 덩어리, 폭포 역시 물방울의 한 덩어리, 세상 또한 낱개가 아닌 덩어리임을 알고자 했던 것이 아닐는지······ 세상을 지고 가다가 세상에 끌려가던 그의 뒷모습은 낮달보다는 더 쓸쓸 하였다는데 언제 보아도 뭉친 것은 하나라는 사실을 그도 결국 알았을까?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벌서 오후가 되네요 바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컴도 낡으니까 속 썩여서 잔 소리를 했더니 더 아집을
부리고 토라저서 이제 앉아 봅니다
대단한 철학자를 보신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국 뭉친 것은 하나라고 끄덕이고 갔을 것입니다
잘 감상 하고 갑니다
멀리 오늘은 출장 가신것 같습니다 ㅎㅎㅎ
같은 동네 언제 던지 놀로 오시라요 대 환영입니다
요즘 별도 해도 안뜨고 장마철이라 조용 하네요??!!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웃자고 한 번 써본 글입니다.
허황된 이야기지요.
몇 개의 물방울이 모여 폭포가 될까?
바닷가의 모래알은 몇 개일까? ㅎㅎ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비는 안 오고
날씨는 덥고, 세월은 너무 빠르고....
건강하시고 글 창고에서 아름다운 시어들
뽑아 한 수 읊으소서. ^^
노정혜님의 댓글

높은 시 향기에 머물다가 갑니다 건 필하소서
추영탑님의 댓글

언제나 감사합니다.
노정혜 시인님께서도 건안하시고
좋은 글 쓰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