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의 세레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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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의 세레나데 / 테우리
젊은 매미들 소란에 늙은 이명이 유달리 비명을 지르는 계절, 투명한 나트륨의 반발은 불투명한 여생에 더할 나위 없는 시위다. 끈덕진 그 대명사가 짜증에 취해버린 종일, 비릿한 비상 탈출구를 더듬으며 숭숭 살을 뚫고 있다. 덩달아 입천장에 치이고 입술에 갇히며 혓바닥을 조롱하는 형용사들, 불협화음의 늙은 임피와 엇박자의 젊은 피임들, 구태를 버리고 구태여 살아남기 위한 이열과 치열의 행간들
그 와중에도 다행히 게으른 허파를 부풀리는 건,
무심한 계절의 가랑일 붙들고 늘어진, 신의
성스런 음표, 육신의 끝물 존재감이다
고래심줄 같은
댓글목록
용담호님의 댓글

김태운 시인님 여름이 되니까
매미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것 같습니다.
무더운 여름의 날씨에 소리 지르는
매미들의 합창이 귀가 따갑도록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매미들도 자신의 나름대로 자존을 느끼겠지요
<다행히 게으른 허파를 부풀리는 건./계절의 가랑일 붙들고 늘어진/
육신의 끝물 존재감이다./고래심줄 같은./>
좋은 구절 잘 감상하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김태운.님의 댓글

매미의 울음은 어쩌면 젊음의 향연이지요
물론 그들의 존재감이고요
무더운 여름이지만 늘 시원한 생각으로 지내소서
감사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매미소리가 무더운 여름을 날려보내는것 같은 느낌
감사합니다
오늘은 정말 덥습니다
늘 건 필하소서
김태운.님의 댓글

네, 연일 덥습니다
덥다는 건 살이있음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