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쟁이의 한숨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글쟁이의 한숨
은영숙
벽오동 심은 나무 호수를 내려다보고
호수 기스락에 백로의 쉼터
맑은 호수 물고기의 싱크로나이즈
늘어진 수양버들에 까치집 둥지 틀고
초록 숲 우거진 수려한 산세
읊조리는 선비의 묵화 치는 화폭처럼
황조롱이 울며나는 산마루 오솔길을
몽롱한 눈빛 속 호화로운 산책 하듯
기억의 파편 문신 같은 흔적 꺼내고
빗장 건 가슴 열어보는 침묵의 언어로
행간의 문장 써 내려가는 설익은 과일처럼
못 다 한 몫의 글쟁이의 한숨이여!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시인님의 소재 창고는 어디까지인지
가늠 할 수 없을 만큼 넓고 높고 깊습니다
부럽습니다 닮고 싶습니다
전 100년을 살아도 시인님의 높은 경지를 볼 수 없을 것 같아요
존경합니다 늘 건 필하소서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노정혜님
어서 오세요 시인님! 반갑습니다
글을 쓸 날이 아직도 창창 한데요 젊음이 뒷받침
해 주는데 무슨 걱정입니까?
나는 숫한 세월 속에 머리도 가슴도 다 녹이 슬어
말도 단어도 다 잊었답니다
틈 날때마다 책을 많이 읽으세요
저는 시는 잘 못 쓰지만 갈래머리 소녀때 책 벌레 였습니다
그댄 우리나라에 쓰여진 책도 작가들도 많지안했고
전부 세계 문호 전집 뿐이었죠 그 책 수 십권을 다 읽었어도
그간 가두어논 생활 속에서 다 잊어 버렸답니다
이제 점점 뇌 세포가 죽어가는 마당에 기억력도 소멸돼 가고 있지요 한심 하게도요
시인님! 걱정 하지 마시고 화이팅요!
오늘도 즐거운 휴일 되시옵소서
정혜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글쟁이처럼 여러 개의 창고를 가진 사람도
드물지요.
한숨만 가득한 한숨 창고, 후회 창고,
허풍 창고, 술 마시고 빈병만 가득한 빈병
창고,
구겨버린 휴지만 날아다니는 폐지 창고,
그리고 이건 가장 중요한 창곤데요.
혹 멋진 이성아도 나타나지 않을까
공상만 하는 꿈 창고······ ㅎㅎ
부자입니다! ^^ 글쟁이는.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님
어서 오세요 시인님!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젊으신 시인님은 부자라 창고가 많아서 좋으시겠습니다
나에게 하나 빌려 주세요
꿈 창고에 알맹이도 담아서 기왕이면 신기루 같은
알찬 창고로 각광 받는 새 창고로 대여 해 주십시요 ㅎㅎㅎ
그런 요령이있는 줄 몰랐습니다
알려 주셔서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휴일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용담호님의 댓글

참 알고 보면 좋은 시 구절로 잘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글쟁이의 한 숨 기억의 파편으로 문신 같은 흔적속에
발견하는 또 하나의 비밀 바로 글쟁이의 한 숨속에
밝혀지는 또 하나의 새로운 발견입니다.
시인님 저도 하나의 글쟁이라 하지만
때로는 한 숨 밖에 나오지 않는 시를 쓴다고
끄적대지만 그래도 저는 또 하나의 깊은 의미를
깨닫아 봅니다.글쟁이는 글을 잘 써야 하는데
때로는 생각 따로 글 따로 쓰여질 때마다
저도 한 숨이 나오기 마련이지요
부족한 글 찾아 주시어서 감사 드립니다
건필하세요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용담호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시인님! 저는 등단 작가도 아니고
시집을 낸 적도 없는 그야말로 초보 습작생이고 취미로
끄적이는 글쟁이이기에 느껴보는 제 한숨을 끄적여 봤습니다
공감 속에 귀한 걸음으로 머물러 주시어 감사 합니다
너무 더운 날씨에 어찌 지내시는지요?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휴일 되시옵소서
시인님!~~^^
노정혜님의 댓글

시인님
깊고 높고 넓은 경지
쌓고 쌓아온 발 자취이군요
전 까마득한 현실이지만
시인님들의 시
읽는 순간 행복합니다
존경합니다 늘 건 필하소서